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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고통속에서 살아남음.
게시물ID : freeboard_536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머니쥐
추천 : 2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13 02:11:01
전라남도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열시간걸림.
고속버스탔는데도....
버스전용차로 이용했는데도...................



버스예약할때 너무 늦게해서인지 자리가 없어서 일반버스탔음.
내옆에 덩치큰 여자분이 탔음.
안자마자 과자먹기시작함...
덩치가 너무커서 옆에 앉은 내 영역을 침범..
난 옆으로 쪼그라듬..

잴 뒷좌석에서 애기가 울기시작.
엄마는 달래다가 지쳐서 막 짜증냄

버스기사아저씨는 길을 잘못들어서.
1시간가량을 허비함.

버스는 전용버스가 아닌..........무슨대학교버스였음.
난 터미널에서 예약해서 탔는데 아마 대타차가 온모냥.
근데 운전사도 대타인듯.

길 모름
막 해맴

옆에 여자는 과자먹다가 짜증내다가 자다가 먹다가 반복
옆에는 두 여자들이 시끄럽게 떠듬
뒤에는 애기가 빽빽울어댐.


요러고 10시간 감.

지옥이었음
시간이 흐륾때마다 내 살도 녹는듯했음.

10시간동안 먹은거라곤 토스트하나....
화장실도맘대로 못가니 물도 제대로 못마심.

버스안의 사람들이 모두 짜증을 내기 시작함.
막판에 휴게소에서 한사람이 30분동안 안옴...
사람들의 원한이 아주 극에달하는듯했음.


근데 도착해서.아저씨가 기사 아저씨가
터미널에 안새워줌
이상한 도로에 그냥 떨궈줌.

아마 대타라서....터미널에 들키면안되는모냥인지..

우린 이상한도로에 덩그러니.....
택시도 없고...



겨우겨우택시타고 옴.
오니깐 열시간 지나있음.


힘겹게 샤워하고 이글을 쓰고있음.


나이제 죽어도 버스타고 명절 안샐꺼임.
곧죽어도 기차표예매할꺼임.
그리고 절대 일반버스는 안탈꺼임
그거슨 지옥의 버스임.
모두 좀비가 되어 '우어..........우어.........'거리면서 목적지만을 향해가는 좀비버스임


유훅............ㅜㅜ......누가 나좀 위로해줘.....
넘 힘들었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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