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사진중복 최초발견자 anonymous에 대해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자는 과연 한학수-강양구 라인과 무관한 사람일까요? 먼저 지난 12월5일 bric에 최초로 제보가 터지고 당일 오후 강양구가 기사화하기까지의 과정을 한번 보시죠. ////
* bric게시판, 12월5일 05:28 : anonymous라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깁니다: .... 계층불문이구동성 "오랫만에 좋은 읽을거리 나왔다"그러기에 어디 한번... 보러갔더니... "돈 안내면 안보여준다!!!"길레 달랑~ 부록만 얻어왔다. 꼬부랑 글씨 종내 알 수 없어 그림만 봤다. '숨은그림찾기'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두루 돌려보아야 더 재미있는 법!
http://www.sciencemag.org/cgi/data/1112286/DC1/1 미리 내려받은 것이 있으면 얼른 11/12쪽에 늘어 놓인 조각그림들 중에서 똑같은 그림2장을 찾아보시라. 눈 내리는 산사에 외로이 계시는 석좌교수님께서도 심심풀이 삼아 한번 찾아 보시지요~ 나는 두 쌍 찾았습니다!!! 몇 개 더 있다는 말도 있고..
* 그리고 30분 뒤 이를 확인하는 댓글이 올라옵니다: 이럴 수가 -_- 정말 NT-hESC-9/SSEA-4, NT-hESC-11/TRA-1-60 의 그림을 같은 걸 썼네요.. 배율만 틀리고.. -_- 이럴 수가 있는 건가..
* 같은날 낮 12:22 google에 사진 증거가 오릅니다. (http://.google.com//items?oid=6845643688666560973#) * 같은날 오후 1:44 프레시안에서 강양구가 사진과 함께 이를 기사화합니다: 자신을 생명과학 전공자로 밝힌 'anonymous'는 BRIC의 소리마당 게시판에 5일 새벽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 사진들을 검토한 결과를 올리며 이 사진들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했다. 이에 곧 수십 명의 생명공학 전공자들이 'anonymous'의 결론에 동조했다. 서로 다른 줄기세포를 찍었다고 보고된 사진들 중 5쌍이 사실은 '동일한 사진'이라는 'anonymous'의 결론이 전공자들 사이에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 이상이 12월5일 사진중복 문제가 새벽에 터져 낮에 기사화되기까지 과정입니다. 상당히 빠르군요,,,. 근데 강양구는 "자신을 생명과학 전공자로 밝힌"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anonymous가 올린 글에는 그런 구절은 없습니다. 훔, 양구는 뭘보고 그렇게 써댔을까? 하여간,
* 이후 시선이 bric에 집중되자 12월23일 bric관리자로서 남홍길교수가 다음과 같이 anonymous에 대해 설명을 남깁니다: 브릭 게시판에 최초로 사진 문제를 제기하신 분 (ID: anonymous) 또한 특정 이익 집단이나 이 사안에 직접 관련된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은 생명과학 분야 (줄기 세포 관련 연구는 아님) 에서 국내 박사 학위를 하신 분이며 현재 과학계에는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언론 및 사회적 견해가 일방적으로 흐르고 일부 과학자들 마저 과학적이지 않은 견해를 내고 있을 때 논문의 진실성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 12월25일 중앙일보에, '아릉'과 함께 'anonymous'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중 'anonymous'는 5일 문제의 글 하나만 올린 뒤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익명'이라는 ID 뜻처럼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상태다. 이 회원에 대해 브릭 고문인 남홍길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내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과학계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논문의 진실성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며 "특정 이익 집단이나 이 사안에 직접 관련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12월28일 bric내부에서 soon이라는 회원이 anonymous에 대해 관리자가 어떻게 신상을 알고 공지했느냐고 따지자 관리자는 이에 대해 답변을 합니다: [soon] 브릭의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게 의심의 여지를 없게했으면 좋겠읍니다. 이싸이트의 교수님이 최초의 제보자에 대해서 본인이 밝히 시지 않은 사항을 어떻게 아셨는지요? 그것은 회원정보를 통해 안 사실을 쓰신건지 혹은 관심이 있어서 개인 접촉을 하신건지 혹 이미 아시던 분인지 ,,,,, [관리자] 관리자 답변입니다. anony....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저희도 게시판이 로그인 제도가 아닐때 올려진 글이라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고, 현재로서도 정확한 신분은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추후에 여러군데에서 부정확한 정보들이 여과없이 거론되고 있어서 그분께서 저희쪽으로 대략적인 신분을 밝혀 왔습니다. 저희가 그분의 대략적인 정보를 올린 이유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확한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가 올린 부분으로는 그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그분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번 논란과 연관된 분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자 했습니다 ////
이 anonymous는 누구일까요? 이자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몇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1. 남홍길교수의 답변을 잘 보면, 이글이 올랐을때는 "로그인제도가 아닐때 올라진 글"이라 신상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더 재밌는 것은 anonymous가 bric에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혀 왔다는 것입니다. 그 신분이라는 것이 bric 공지에 그리고 중앙일보에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확실한 건 없습니다. 2. 그런데 bric관리자(남교수)는 "그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그분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번 논란과 연관된 분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답니다. 신상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논란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고 밝힌다는 건지? 3. 최초 제보글을 보면, 본인이 "두쌍을 찾았다"고 하면서도 더이상 구체적인 그림이나 셀정보 등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독특한 성격인가요? 보통 이런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제보를 하는데도 bric에선 그런 투가 일상인지 모르지만, 마치 반은 장난하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신은 남들을 끌여들이기만 하는 걸로 충분하고 빠지겠다는 태도입니다. 물론 이자는 이후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 자신의 모습과 역할을 가급적 숨기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걸까요? 자신이 먼저 신상을 bric관리자에게 알려왔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말이고, 얼마나 믿을 수 있는건지는 엿장수 마음입니다. 4. 강양구가 기사화하는 속도가 무지 빠르군요. 당일 새벽에 처음 올라온 소식이고, 양구가 기사에서 쓴 그림정보는 불과 한시간 전의 것입니다. 기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무슨 화재사건이나 건물붕괴 사건도 아니고, bric이라는 구석 전문사이트를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었다는건지,,? 하여간 무쟈게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전했군요,,. 원래 anonymous 글에도 없던 "생명과학 전공자"라는 것까지 미리 예견할 정도로,,,.
강압취재가 역풍을 맞아 pd수첩 2편의 방영이 무산되자 그것의 녹취록이 뒤로 슬쩍 흘렀는데 이를 기사화한 것도 강양구로 알고 있습니다. 양구는 무슨 신통한 능력이라도 있는건지? 이는 강양구가 한학수와 긴밀히 접촉하는 관계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사진중복 문제의 스피드한 기사화에도 어떤 연관은 없을까요? 5. 나는 앞서의 글에서도 의혹을 제기했듯이 anonymous가 단지 우발적으로 이를 발견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연적으로 발견했다는 건 그쪽 전공의 상식적인 상황에서 거의 개연성이 없습니다. 즉, 미리 알고 있었던 누군가가 일부로 정보를 흘렸다는 말이지요. [추론] bric의 사진중복 폭로는 우연히 터져나온걸까?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_mod.php?code=seoprise8&uid=768083&page=&search_c=nic&search=포와르&search_m=&memberList= 결국 anonymous가 미리 알고 터뜨린 사람이라면, 그리고 이를 재빨리 강양구가 기사화했다면, 제보자 ~ 한학수 ~ 강양구 ~ anonymous 라인 상의 어떤 커넥션 의혹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 anonymous는 과연 누구이고, 그의 괴이한 행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