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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소리듣기에 딱 좋은 역사상의 주장들.
게시물ID : history_19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량011
추천 : 20/12
조회수 : 3320회
댓글수 : 127개
등록시간 : 2015/02/17 17:40:56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뭐.. 대단한 글을 쓰겠다는건 아니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거 같아서 오해도 피하시라고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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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1. 위대한 환국 ohohohoh
주장의 핵심 : 환단고기 ohohohohoh
욕먹는 이유 : 뭐... 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환단고기 니깐요..
 
2. 단군신화는 신화가 아니라 사실이다.
주장의 핵심 : 현재 역사에서 가르치는 단군신화는 실제 역사였던 단군의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신화로 격하시킨 식민사학이라고 합니다.
욕먹는 이유 : 일단 단군 신화는 신화가 맞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실제 역사라고 주장은 하지만 실제로 어떤식으로 역사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못합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환단고기 같은 위서나 가져와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고요.
 
3. 한사군의 위치는 한반도가 아니야!
주장의 핵심 :  고조선 멸망 이후의 한사군 치소가 요동 혹은 요서 더 나아가서 화북에 있었다고 까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핵심은 한반도 설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를 식민사학의 잔재라고 욕을 합니다.
욕먹는 이유 : 간단합니다. 유물이 평양일대에서 엄청나게 나옵니다. 한사군한반도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를 일본의 왜곡이라고 합니다만...
                   이건 그냥 헛소리고 욕을 먹는 주된 이유가 됩니다
 
4. 위대한 대륙백제! 황해는 백제의 호수! 
주장의 핵심 : 잘 알려진 대륙백제 설입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나 근초고왕 계백에서 이 썰을 가져다 썻지요.
욕먹는 이유 : 기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유물이 전무 합니다. 정황적으로도 맞지 않고요. 그러니 이건 그냥 썰이지 역사적 사실이 될 수는 없습니다.
 
5. 일본은 백제의 식민지!
주장의 핵심 : 임라일본부설을 역으로 해석해서 일본이 백제에서 넘어간 사람들이 주도로 만들어진 나라이고 백제의 속국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다른 바리에이션으로는 백제 외에도 신라나 고구려가 일본에 식민지를 건설해서 일본을 구성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욕먹는 이유 : 그냥 소설입니다. 별다른 기록도 없고 유물적으로도 이 이야기를 뒷 받침 하기에 한참 부족합니다. 당장 일본측 기록으로도
                   백제 출신이 아닌 소가씨등이 권력을 가지는데 무슨..
 
6. 신라 수도 경주의 인구는 200만명!
주장의 핵심 : 삼국유사의 기록을 산술하여 200만명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경주 월성 근처 관광안내소에서도 이렇게 소개하더군요 ;;
욕먹는 이유 : 조선 초기의 인구가 800만명 정도 입니다. 고대에 경제력도 부족한 이 시기에 수도 인구만 200만이라고요? 먹을 쌀도 부족할겁니다.
 
7. 삼국사기는 우리의 유일한 역사책이 아니다.
주장의 핵심 : 삼국사기 외에도 다른 역사책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주장합니다. 아직 발견 안되었지만 있을 수도 있고 그 책에서는 다르게 쓰였을
                   수도 있으니 삼국사기를 신뢰 할 수 없다는 비약을 하게 됩니다.
욕먹는 이유 : 물증이 없는 가능성을 역사인양 착각한 결과물이죠. 솔직히 말해서 이런 주장의 핵심은 그냥 '삼국사기' 믿기 시렁~! 이겁니다. 근거도
                   기반도 없어요.
 
<고려사>
1. 고려는 황제의 나라였어요!
주장의 핵심 : 고려가 내왕외제 를 했다는 이유로 황제의 나라였다고 주장합니다.
욕먹는 이유 :  뭐.. 이건 맞는 이야기 이기도 해요. 그런데 항상 황제의 나라였던 것도 아니고 일부 시기에는 황제칭호를 포기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니깐 항상 황제의 나라였다고 이야기 하는건 틀린 이야기죠.
 
2. 고려의 무역은 세계 제이이이이일~!!!
주장의 핵심 : 벽란도 짱짱맨! 그런데... 조선은 그런것도 없으니 쇠퇴했네요. 랍니다.
욕먹는 이유 : 국제 무역이 성행한건 맞는데 그 이윤이나 소모는 귀족 층에서 이루어 진것이고 내부적인 상업망은 고작해서 군현시라고
                     군현단위로 만들어진 장시가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발전한 것도 대단한 수준도 아니에요. 당장 고려 숙종대의 화폐 사용도
                     실패 하는데요 뭘..
 
3. 고려는 무능한 나라!
주장의 핵심 : 몽골과 싸워서 졌고 이후에 충자돌림들이 지배했으니 무능한 나라랍니다.
욕먹는 이유 : 지정학적 이유가 있는건데 이건 다 무시하고 결과만 보고 있으니 뭐... 말 다했네요.
 
<조선사>
1. 조선은 무능한 나라!
주장의 핵심 : 고려에 비해서 쇠퇴한거 같고 결국 일제에 의해서 망했으니 무능하다는 겁니다.
욕먹는 이유 : 위의 고려의 경우와 같은데 지정학적 이유에 대한 무시와 더불어서 조선사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부족한 결과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에요.
 
2. 세조 이후에 조선은 몰락했어요!
주장의 핵심 : 세조의 찬탈 이후에 조선의 기득권이 등장했고 몰락세를 걸었다는 겁니다.
욕먹는 이유 : 너무 단순해요. 세상일이 그렇게 인과과 뚜렿하고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결론 내릴
                    문제가 아닙니다.
 
3. 선조는 무능의 극치를 달린 왕이에요!
주장의 핵심 : 선조의 명나라 도피 그리고 이순신에 대한 불신이 무능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욕먹는 이유 :  뭐.. 이건 반은 맞는 말이긴 한데.. 선조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무능한 왕인 것 만은 아니에요. 외교적으로도 종무문제도
                     해결한 왕이고 목릉성세라는 치세를 일구어낸 왕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임난 이후의 태도는... 확실히 욕먹어도 싼 행동이긴
                      하죠..
 
4. 광해군의 중립외교이 최고지!!!
주장의 핵심 : 주로 인조를 비난하며 등장하는 논리인데..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인조때 단절되어서 병자호란이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최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욕먹는 이유 : 뭐.. 상당히 결과론적으로만 본다면 맞는 이야긴데요... 당대 상황에서 청이 그렇게 강성한 나라는 아니었어요.
                    당장 산해관도 스스로 뚫은 것도 아닌데다 그거 뚫을라고 다니다가 누르하치가 파편맞고 사망 까지 하는 걸요..;;
                    한마디로 쉽게 단정지어서 말할 문제는 아니란 말씀이죠.
 
5. 정조는 독살되었어 ㅜㅜ
주장의 핵심 :  유명한 정조 독살설입니다. 제가 알기론 덕사마가 주된 주창자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욕먹는 이유 :  근거가 없어요. 그냥 심증이에요. 당장 심환지가 독살의 주도자라고 하는데.. 최근에 발견된 심환지와 정조의 편지를 보면
                     두 사람은 절친 수준이에요..;;
 
6. 명성황후는 우리의 국모야.ㅜㅜ
주장의 핵심 : 명성황후가 참 입지적인 인물이고 애국적인 지도자인데 일본이 시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욕먹는 이유 : 다 잘 아시리라고 생각듭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건 분명히 잘못된 건데 그렇다고 이 여자가 그렇게 훌륭한 인물은 아니니깐요
 
<대한제국>
1. 광무개혁이 짱짱맨!!
주장의 핵심 : 고종이 주도한 광무개혁이 굉장한 성과를 내었고 이를 일본이 왜곡하고 숨겨서 지금까지도 식민사학에 물든 학계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겁니다.
욕먹는 이유 : 간단히 말해서. 광무개혁의 성과는 거의 전무하다 싶이 해요.. 성과도 그 주체가 왕실이라 국가 차원의 이득으로 돌아간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2. 고종은 무능한 암군이야!
주장의 핵심 : 멸망한 시기의 군주인데다 처음 내린 명령이 군밤장수를 죽이라는 거였다고 매우 우둔한 왕이라고 합니다.
욕먹는 이유 : 위의 광무개혁은 뭐 껌인가요;; 성과야 미비하지만 이런 시도를 한데다 나름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는 전통적인 방식도
                    구사해 왔던 왕입니다. 망국의 왕인지라 이런저런 부분에서 매우 아쉬운 인물입니다만.. 그래도 암군 수준으로 비하하는건 좀...
 
<일제시기>
1. 일제시기가 아니라 일제강점기에요!
주장의 핵심 : 일제 시기라고 하면 강제성이 없으니 강점기라고 불러야 한답니다.
욕먹는 이유 : 그게 그겁니다 ;;;; 강점기나 일제시기나 그냥 강조점이 다를뿐이죠;;
 
2. 일본놈들이 우리의 역사책을 불태워서 남은게 없어!
주장의 핵심 : 조선총독부에서 역사책을 모아서 불태운 사건을 이유로 우리의 고대사서들이 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주로 환빠들이 주된 주창자죠..
욕먹는 이유 : 조선총독부에서 모아 불태운 역사책의 목록은 총독부 기록에 남아 있고 해당 책들은 고대의 사서가 아니라 당시에 출판된
                    교과서들이 주류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꼭 '일본의 기록을 어떻게 믿어! 이 매식자야!' 라고 합니다만;;
                    그럼 '기록도 없는데 우리 고대 사서가 불태워진건 어떻게 믿습니까?' 라고 응답해 주면 됩니다.
 
3. 이병도는 식민사학자야!!
주장의 핵심 : 이병도가 총독부의 촉탁으로 활동한 경력을 들어서 이 사람이 식민사학자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 사람이 일본인 학자로 부터 사사받기도 했고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병도의 학맥을 이은
                    현 학계가 전부 식민사학의 잔재라고 비난합니다. 예, 맞아요 주로 환빠들이 하는 주장이죠.
욕먹는 이유 : 이병도는 친일파는 맞는데 식민사학자는 아니랍니다. 당장 이 사람의 연구만 봐도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한걸요;;
 
4. 식민지근대화론은 전부 쓰레기야!
주장의 핵심 :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의 지배를 찬양하고 고마워 하는 이론이야! 그러니 틀렸어! 랍니다.
욕먹는 이유 : 음.. 사실 이부분은 저도 쓰면서 살떨리네요.. 이걸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언급만 하고 넘어가렵니다..
                    식근론이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 시혜론(수혜론)이 문제입니다. 일제의 지배를 고마워 하는 주장이 시혜론(수혜론)이고
                    근대화론의 핵심은 사실 "일제 시기에 전체적인 조선의 경제적인 수준이 성장했다" 이겁니다. 특별히 고마워 한다던가
                    찬양하는 내용은 아닌데다 우리가 일제의 정책을 비판하는(교과서에도 실린) '식민지 수탈론'도 이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출발한답니다. '근대화'란 용어의 정의가 핵심인 문제 이지요..
 
5. 일제 위안부는 자발적인 거지 ㅋㅋㅋ
주장의 핵심 : 일제의 위안부가 자발적이라는 겁니다.
욕먹는 이유 :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그냥 얼간이 들이죠저건..
 
6. 일제는 고마운 존재야. 우리를 근대화 시켜 줬잖아!
주장의 핵심 : 이게 위에서 말한 시혜론(수혜론)이랍니다. 디씨 역갤 가면 엄청 많이 볼수 있는 주장이에요.
욕먹는 이유 :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그냥 얼간이들이죠 저건..(2)
 
7. 환단고기는 1910년대에 만들어진 우리의 민족 사서야 ㅜㅜ
주장의 핵심 : 계연수란 사람이 10년도에 환단고기를 저술했답니다. 나중에 이유립이 70년이 이를 공개했는데 이 책의 정통이 10년도에
                    있다는거죠.
욕먹는 이유 : 그냥 거짓말입니다. 70년에 만들어진 책이에요. 계연수란 사람은 허구고 이유립이 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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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했는데 콜로세움 열릴까봐 두렵네요.
마침 라디오에 조용필에 바운스가 흘러나오는데 내 마음도 바운스 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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