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포★
추천 : 281
조회수 : 658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12/02 21:08: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2/02 13:20:18
퍼왔습니다.
오늘 송영 작가님 말씀 중에 <도덕이 밥 먹여준다>는 게 있었죠. 그런데 이건 정말 진실입니다.
태국의 탁신 보세요. 이명박을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경제인이었죠. 그래서 태국인들은 탁신에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어요.
허나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바로 도덕성 때문이죠. 탁신의 부패한 정권이 결국 나라 경제를 말아먹었습니다. 그 결과 탁신은 쿠데타로 인해 쫓겨나죠. 지금 멘체스터 시티 인수해서 여론 몰이하고 재기를 꿈꾸나 본데, 아니 될 말씀입니다.
또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이태리의 베를루스코니입니다. 지난 2001년 총리 된 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입니다. 유럽 최저입니다. 쪽팔리는 일이죠. 그런데 이 베를루스코니는 탁신보다도 훨씬 더 부자입니다. 세계12위라고 하더군요.
이태리 국민들도 베를루스코니에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자신의 부를 축적한 것처럼 나라의 경제로 살려달라 이거죠. 허나 결과는 역시 꽝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부패 때문이죠.
부패는 우리에게 밥그릇을 뺏어가는 이리 승냥이인 것입니다.
반면 도덕은 우리에게 밥을 줍니다. 바로 그 사실을 아일랜드를 통해 알 수 있죠.
아일랜드는 80년대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부패 청사을 위해 노력했고 급기야 메리 매컬리스라는 뛰어난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모신 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됐죠.
그녀는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2004년 재선에 성공합니다. 그것도 90% 가까운 엄청난 지지율에다가 단독 출마라는 유례없는 사건까지 만들면서 말이죠. 집권 10년째인 지금도 지지율이 80%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현재 5만 달라가 넘는 일인당 국민소득으로 세계 6위의 개인소득국가를 자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메리 매컬리스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출마할 때까지 정치 경험이 전무했다는 겁니다. 젊을 때 잠시 하원의원 출마했다가 낙선한 거 말고는 정치 경험이 아예 없었습니다.
영국 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치던 학자였는데 단번에 출마해서 대통령이 되었죠. 정치적 기반이 없다는 것이 그녀에겐 크나큰 장점이 되었던 겁니다.
아일랜드 국민은 정치 경험보다 그녀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일랜드 국민들의 선택은 적중했죠.
그녀는 기존의 부패한 정치세력과 완전 단절하고 아일랜드 경제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합니다.
물론 지나친 외국 자본 유입으로 인해 비판될 점도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부패와 갈등을 뿌리뽑고 고도 성장을 이룩했으며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아일랜드 국민을 단합시켰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바로 문국현이 한국의 매컬리스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부패한 정치권과 아무런 연결점도 없기에 오히려 부패를 청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패는 밥그릇을 빼았습니다. 도덕이 밥을 먹여줍니다. 태국, 이태리, 아일랜드의 교훈을 잊지 맙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