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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과 너무도 닮았다.
게시물ID : phil_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비이
추천 : 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12 23:43:55
얼음낚시를 하다보면 가끔씩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오묘한 느낌을 받는다.
온 사방이 공허한 벌판 . 몸속을 후비는 한기 .시야를 가리는 입김.  바람소리 . 침묵 
마치 군시절 고가초소 경계근무를 서는 느낌과 비슷하지만 거기선 찾을 수 없는 평화로움과 설래임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과 너무도 닮았다.

저수지와 (국가)
낚시터와는 다르게 국가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낚시꾼들이 할 수있는 행동은 자기가 머물렀던 자리를 말끔히 치우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혹은 자신이 맡은 사회직장에서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과 비슷하다.

서식환경과 (정치 경제)
서식환경에 따라 물고기의 수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한다.
몰상식한 정치가들은 블루길이나 베스 같은 인간들이다.
도와주기는 커녕 남들이 낳은 알 쳐먹기에 급급하다.

3.포인트선정과 (능력.운)
인생의 성공은 능력이라지만 운이나 타이밍의 요소또한 엄청 크다는것을 알 수있다.
자리 선정은 물고기에 대한 습성과 지식에 대한 능력의 요소이고 출사 당일의 날씨변화는 운의 요소이다.
두가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지 않는한 대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는 힘들어진다.

미끼와 (자본)
좋은 미끼를 쓰고  풍부한 밑밥을 뿌려야 물고기가 몰린다는 사실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기도를 하거나 막대찌를  노려본다고 해서 물고기가 더 몰리진 않는다.
또한 포인트선정을 안드로메다에 해놓고 밑밥만 줄기차게 뿌리는것은 패망의 지름길.

낚싯대와 (의식주)
사실 낚싯대는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유희적 측면이 더욱 강하다.
이것이 없다면 찬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맨손으로 물고기를 때려잡을 수있는 패기가 요구 되지만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그런 불행을 겪을 가능성은 없다.
우리는 챔질의 쾌감과 함께 더 좋은 손맛을 느끼기 위해 값비싼 낚싯대를 구입한다.
인생에 비유하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더 즐겁게 삶의 영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일인 것이다.

추위 (삶의 고통)
굳이 얼음낚시를 인생에 비유한것은 추위라는 고통의 요소 때문이다.
또한 권태와 무료함을 동반한다.
그것은 살아있는한 끝까지 우리를 쫓아다닌다. 


물고기 ( !? )
열악한 추위와 환경 속에서도 결국 우리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국가와 정치경제, 자본 , 능력과 행운 ,의식주등의 복잡미묘한 관계 속에서도 그것을 조율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목적과 결과가 우리를 살게 하는가. 
유희와 쾌락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철학과 종교가 우리를 살게 하는가. 
광기와 열정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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