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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3 시작하는 이야기
게시물ID : diablo3_196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한기자들
추천 : 4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02 13:24:38
10대 때 디2를 즐겨했던 기억이 있어 디3을 시작함. 꽤 오랜 기간 게임을 하지 않았던 터라 과연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음. 헌데 막상 시작해보니 디2를 생각나게 하는 향수와 세련된 인터페이스가 나를 금방 빠지게 만듦.
 
아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

1. 내가 찾는 입구는 그 어디에도 없었음. 

무슨 입구를 찾아 들어가라는 게 임무였는데 온 맵을 다 밝혀도 도저히 나오질 않음.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내가 가는 방향에 입구가 있으면 반대 방향으로 옮겨 놓나 싶었음. 하다하다 지쳐서 포기하려 했는데 지도에 보니 진짜 조그맣게 안개가 껴있었음. 저기에 입구가 있을 리 없다며 갔던 지역을 한 번 더 확인했으나 결국 안개가 껴 있는 지역이 맞음....(오열)

2. 6셋이 뭐임

혼자서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레벨이 50쯤 됨. 그러다 우연히 버스 태워준다는 채팅을 보고 신청해서 70렙을 찍음. '오 이제 파밍을 시작하는 건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6셋을 맞추라 함. 그런데 혼자 아무리 사냥해도 녹색 아이템은커녕 노란 아이템도 감사하다며 줍기 바쁨. 

하도 답답해서 클랜 가입 후 한 분을 붙잡고 질문 공세를 시작함. 디3 시작하고 녹색으로 된 아이템은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템을 맞추는 거냐. 세트템의 색깔이 바껴 녹색이 아니게 됐냐. 등등 그 분이 하도 딱해보였는지 날 데리고 버스를 돔. 말도 안 되는 양의 세트, 전설템이 쏟아짐. 그때 분명 그 분에게서 후광을 봤음.

3. 동료를 데리고 다니기

혼자서 돌아다니길 좋아했던 터라 동료를 끌고 다님. 악사 기술 중에 동료 소환하는 스킬이 있음. 소환해놓으면 같이 때려주기도 하고 맷집 역할도 해줌.

혼자 사냥다니기 적적해서 항상 켜놓고 다녔음. 버스 태워주시던 분이 다른 거 쓰라고 권유하길래, 심심하기도 하고 같이 잘 싸워준댔더니 그냥 웃으심. 지금 생각해보니(지금은 정렙 300쯤! ㅎㅎ) 날 측은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뭔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던 것 같음.

4. 필요한 아이템만 갈아버리기

나름 세트도 먹고 전설 무기도 끼기 시작함. 또다른 도움주시던 분이, 세트에는 어울리는 무기가 있다며 템 이름을 알려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분해함 ㅋㅋㅋㅋㅋ 아니면 카나이의 함에 박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똥멍청이인 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이후로 웬만하면 보관함에 다 짱박아둠.. 지금은 좀 볼 줄 아는 걱 같음. 그래도 고대템은 무조건 놔둠 ㅋㅋㅋ


쓰고나니 별 거 없네요 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게임을 즐기면서 육성하는 재미도 느끼고, 사람들과 같이 하는 즐거움도  얻고 있어요. 다들 좋은 템 줍줍하시길..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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