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관악구 홍수 피해로 반지하에 물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세입자가 출근한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제가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물을 퍼냈습니다. 물론 세입자가 점심쯤 오기는 했지만 이미 생일자인 저는 장판걷고 물을 닦아내느라 기분도 기운도 상한 상태였습니다. 원래 세입자에게 위로금이 나오는데 피해를 복구하지 않고 이사를 가게되면 100만원 중 50만원은 주인이 받아야 하는거거든요. 마침 세입자가 이사를 간답니다. 11월에... 좀 눅눅하겠지만 보일러 틀어서 말렸으니까 3달만 참고 살면 50만원을 주인에게 주고 이사가면 그만인데!!! 제가 생일날 그렇게 고생했고, 집도 더럽게 썻어요. 그래서 30분동안 청소도 해줬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70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줘요.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집 수리비용으로 20만원 더 달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부당합니까? 지금 세입자들 나가면 싱크대도 좀 갈고 새로 사람들어오기전에 장판이랑 벽지 새로 해야 하는데 제가 다 움직이려면 그것도 부족하죠. 제가 교회다니는 사람이라 돈이 욕심이 없어요. 정말 전 돈을 나를 위해 쓴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이 세입자에게 돈을 다 받아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제가 그 세입자에요.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