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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치유되는게 마음의 상처래요
게시물ID : gomin_206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cia
추천 : 0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14 00:20:36
혼자 끄적이는거라 편하게 반말로 적게 될거같아요 이해부탁드립니다^^

너와 그렇게 급작스레 헤어지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내 주변은 온통 너로 색칠되어져 있었어.
그렇게 다가온 이별에 술한잔 기울이면서 주책맞게 울고있는 날 달래줄 사람마저 없더라구.
왜 그렇게 널 만나고나서부터는 바보가 되버린건지 주변 사람들을 다 내팽겨쳐버렸었던건지,
이런 미련함에 너무도 큰 자괴감이들었어. 한동안 그렇게 홀로 자괴감에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방구석에 쪼그려앉아서 술과담배로만 연명한게 한달쯤 지났을까, 계속해서 너와 지냈던날과
너의 잔상만 그리던 내가 갑작스레 널 만나기전의 나를 떠올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널 처음만났던
그때를 한달이나 지난후에야 떠올리게됐지.어쩌다가 널 만나게 된거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때로
되돌아가고싶단 생각이 들었어,물론 그럴순 없겠지만 말야.하지만 그때 그런생각을 했던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다행이다 싶어, 그런생각 덕분에 사람들과만나서 수다떨기 좋아하고 술자리에서 떠들고 놀기 좋아했던
그 예전의 나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것같아.하지만 말야 너와 같이있던 시간이 결코 짧진않았던 시간이었나봐
문득 한번씩, 일상에 젖어있던 내가, 이제는 널 생각하면 쓴웃음을 짓고는 잊어버리는난데.
그거알지?내가 가끔씩 담배 한까치물고 달이 한가롭게 떠있는 밤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는걸 좋아하는거.
요즘도 가끔씩 그러다보면 정말로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왜 그런지 모르겠어.난 분명히 널 마지막으로 만나고 온날.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기 전에 있었던 일이
어떤일인지 알게된날 너에게서 정이 확실히 떨어져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니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니 생각에 더이상 가슴아파하지도 않는데.그냥 가끔씩 너와 같이 앉아 얘길 나눴던곳,너와 같이가던 편의점,식당,pc방
따위의 장소에서 나에게 널 묻곤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다시금 예전의 향수에 젖어 마음 한곳이 시려오고는 해
니가 참 이쁘긴 이뻤나봐.항상 물어오는 말은 '같이 오던 예쁜아가씨가 안보이네?'이니까 말이야.
나에게 그리고 내나이에는 너무 과분했고 너무 과속했던것같다는 생각이들어.그래서 너도 나에게 슬슬 질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나대로 그때쯤 너무 안이하게 삶을 저버리고 인생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었지.넌 그게 너무 힘들었을거야.
우린둘다 어렸으니까.너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여느 20대여자아이들과 같았으니까.
그런것도 모르고 그때의 나는 그저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넌 내곁에 항상있어줄거라는 안일한생각에 빠져있었지.
그때 얘기했었지?이상하게 나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사람에게 질린다,라는 감정이나 흔히들말하는 권태기라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다고말야.그 결과는 항상 비참하게 차여버리곤하지만.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조금은 오래된 관계였지만
난 마냥 널 사랑했고 나에게 다른남자가 생겼음을 통보하는 널 붙잡고 질질끌고만 있었지.
니가 그렇게 냉정하게 날 떠난게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정말로 약이 된거같아.
내가 그랬었지? 정말로 내가 돈도 많이벌고 삶의 여유가 생길때쯤 소설가가 되어볼거라고.
근데 그꿈,지금부터 이뤄보려고 준비중이야.아직은 공부할것도 많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에 이뤄놓은게 크게 없더라구,내삶에 방향을 아직 정하지 못한 나라서 이렇게 과감한 결정을 할수있었어.
다 니덕분인거같아. 너와 헤어지고 내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
문득 니가 헤어지면서 했덤말이 떠올랐어.난 내가 하고싶은일을 할거다.라고 하던 너의 그말 말야.
나도 이제 하고싶은일을 위해서 일보전진하기 시작했어.아차 그리고 요즘들어 항상 생각하는건데
니가 남겼던 마음의상처가 이제는 아문거같아.패여버린 마음에 새살이돋아서 아물긴한거같은데.
새살이 자라나면서 마음속에 니가 묻힌채 자라나버려서 이제 꺼내지도 못할거같아.
사람들이 첫사랑을 못잊는다는거 다 거짓말인줄알았는데.아마 지금 내가 느끼는게 다른사람들도
느끼는 첫사랑의 흔적이겠지.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첫사랑이지만.행복했었고 많은걸 배운거같아.
정말 고맙고 다음 생에선 좋은인연으로 만나서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했고 이제는 미련갖지 않으니까 행복하게 잘살길 빌게. 부디 너도 내 행복을 빌어줬으면 한다.

사랑했던 m.y에게

P.s 니도 가끔 오유보더만.ㅋㅋ보면 내란거 알아도 모른척해주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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