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회사일 때문에 전화를 받고 잠을좀 설쳤더니 아침에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죠. 큰놈을(우리아들)급히 깨우고 저도 부랴부랴 씻는둥 마는둥 그렇게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회사와 아들학교가 같은 방향이라 아침엔 항상 같이 집을 나섭니다. 학교앞에 내려주고 걸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전 회사로 향하였습니다.
우리아들은 ㅇㅇ시 모 중학교 1학년생 입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까지만 해도 품안에 자식 같더니만 어느새 훌쩍 커버려 중학생이된 아들,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해도 착하고,씩씩하게 자라준 아들이 전 대견스럽고,흐뭇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에게도 피하지못할 사춘기란게 찿아왔나 봅니다. 우리아들이 오유를 볼지 안볼지는 몰라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한줄적고 싶어 잠깐오유에 들렀습니다.
아들 아빠다. 음.. 막상 아들에게 이렇게 글을 쓴다는게 조금 어색하네.. 그럴리야 없겠지만 아빠와 준석이 사이에 혹시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이나마 있는게 아닐까 아빠는 염려스럽다. 아침에 학교앞에서 차에서 내릴때 인사도 안하고 가는 아들이 아빠는 무척 섭섭하더라. 물론 어제 저녁일 때문에 너도 맘 상했겠지만 그래도 인사는 해야하지 않았냐? 사내자식이... 엄마도 장사하랴 집안일 하랴 힘들어 하는데 우리아들이 엄마일 조금만 도와주면 얼마나 좋아. 너도 엄마,아빠에게 불만있고 할말많은것 아는데 그럼 이야기를 하던지. 말도 안하고 꿍하게 있어면 엄마,아빠가 어떻게 알어? 아빠도 준석이같은 시절 겪어봤고,사춘기도 겪어 니마음을 조금은 이해 한다만 아빠는 그래도 부모님이 고생하시고 자식을위해 희생하는것 정도는 알고 지냈어. 아빠는 우리준석이가 세상 그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란다. 오늘 저녁에는 아들과 아빠가 남자대 남자로 다 터놓고 얘기좀할까? 아빠도 우리아들에게 부족한것 많은 아빠인줄 안다. 아빠도 좀더 노력하고 좋은아빠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우리아들도 엄마,아빠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알아주길 바란다. 아들 힘내고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