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말에도 일을 하네요. .개발자는 웁니다.
저녘후 7시가 넘으니, 갈까 말까 고민이 되는 순간인데, 집에 가봐야 아들은 서울로 갔기에,
운동 삼아 잠깐하자... 갔습니다... 도착하니 세분이 해가 져서 입질이 없다고 접으시더라구요.
천천히 냉장고 포인트 까지 갔습니다.. 아.. 오늘은 입질이 없네요...
지난주는 블루길 새끼들이 떼지어 다니더니.. 오늘밤은 빙어들이 물 위에서 벌레 잡아 먹느라고 바쁩디다.
눈이 나빠졌는데, 밤에 그 작은 빙어가 잘 보이는걸로 보아 평생 낚시 하라는 계시같습니다.
중간짜리를 하나 잡았는데 랜딩 실패..
물이 많이 빠져서 좀 낮은데 있나?..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봅니다.. 역시 냉장고 포인트가 기억나네요.
가볍게 캐스팅 합니다.. ... 불안하더군요. 이동하면서 라인 노화가 어떤지 손가락에 서너번 감고 당겨보니
툭 끊어집니다.. 아이씨.. 큰거 걸리면 터지겠는데.. 하이브리드 4lb 요즈리,.. 이거 싼맛에 다시 돌아왔는데, 다시 카본으로
가야하는가.. 고민하는 순간 라인이 쭈욱.. 아주 시원하게 끌려 갑니다.
순간.. 후킹을 강하게 해야 하나.. 적당히 해야하나.. 가볍게 해야하나.. 고민고민.. 아까 놓친 놈때문에
강하게 하고 싶지만, 라인 생각하니 오버하면 바로 터질것 같고..
순간 평정심을 되찾고 적당히 부드럽게 후킹을 딱 끊어서 ... 가볍게 탁...
후킹 오케이..
파이팅하는데.. 요거 물건이네... 가까이 온듯하면 드랙을 차고 줄줄줄줄줄.. 멀리 나가고,
또 땡겨 놓으면 오른쪽으로 차고 나가고... 또 땡길라 히면 왼쪽으로 차고 나가고..
재미는 있지만 드는 생각은 딱하나.. 터질라면 바늘털이라도 해라.. 얼굴이나 함 보자.
바늘털이 끝까지 안하더군요.. 랜딩 성공... 손에 비린내.. 빨리 뺀찌를 꺼내야 하는데, 오늘은 왜 이리 안 나오는지..
여튼 전에 잡은것보다 빵은 작고.. 전전에 잡았던것보다는 길이가 좀 짧고.. 크긴 큰데 뭔가 좀 아쉬운..
가져가서 미장원 고양이나 주자.. 가져와서 고양이 주기 전에 발을 대봤더니. 얼라.. 내 발이 280인데.
길이가 내 발의 두배?.. 이거 육짜인가?.. 항상 자로 잴때보다 그냥 가늠할때가 더 커보이긴 하는데.
자로 재봤더니. 아슬아슬하게 50cm.. 우기면 +1cm되겠더라구요..
하여튼 오늘도 오짜 성공..... 커보이지만 50cm입니다. (솔직히 정확하게 재면 49cm같기도 합니다.)..그래도 오짜로 기억할랍니다.
그리고, 몇마리 더 잡고, 철수.. 낚시는 3시간 했는데, 배스가 물은 시간은 채 20분이 안됩니다. 한곳에서만 몇마리 나오더니. 끝.
나머지는 다 작았습니다... 30도 안되는 애들.. 지난번보다 날이 더 더워져서 많이 나올줄 알고 갔는데, 오늘은 별로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