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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이용규의 출루율 기록에 대해서...
게시물ID : baseball_9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선빈
추천 : 4/4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9/14 02:31:08

올시즌 각팀 1번타자의 출루율 기록입니다.

출루율은 1번타자보다는 중심타자에게 더 유리한 기록인 것이 맞는데요.
올시즌 이용규 선수는 그 상식을 넘어서 4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선수에 이어 현재는 2위입니다.)

역대로 붙박이 1번타자가 출루율 타이틀을 수상한건 94년의(196안타의) 0.452로 타이틀을 따낸 이종범선수밖에 없습니다.

더 대단한건 이용규 선수의 안타숫자인데요. 적은것은 아니지만 196안타와 비교하면 절대 많은게 아니죠.
미칠듯한 커트와 볼넷, 선구안 덕분에 기록하고 있는 수치라는 겁니다.
현재 62개의 볼넷으로 이범호(73),장성호(71),최형우(69) 선수에 이은 4위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바로 '1번타자'라는 건데요..
(앞서 설명한 볼넷 순위 상위권도 전부 중심타자들입니다.)
출루율이라는 것은 물론 타율, 홈런, 타점 같은 기록보다 가치가 더 작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누가 기록하고 있느냐에 따라서는 가치가 크게 달라질수 있습니다.

고의사구 순위를 살펴보면 최형우가 12개, 이범호,장성호,이용규가 각 2개씩 기록했군요.
최형우 선수가 만약에 이용규선수와 같은 2개의 고의사구를 기록했다면, 
0.422의 출루율이 0.402로 바뀝니다.

1번타자의 특성상(2개의 고의사구가 놀랍군요..) 거르기보다는 승부가 들어오는 편인데
그걸 극복하고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인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번타자 이용규의 4할3푼대의 출루율은 역대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타율관리가 어려운 테이블세터임에도 3할4푼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또한 눈여겨 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구요.
역대 타격왕중 테이블세터 역할을 했던 선수는
이정훈, 이종범, 박종호, 박용택 선수 정도 밖에 없죠. 그나마 이정훈, 박용택 선수는 중심타선에도 많이 있었구요. (엄밀히 이종범, 박종호 선수 정도밖에 없겠네요..)


마무리 하자면, 절대적인 수치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위대함이 있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혹시 반론이 있으시다면 건전한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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