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도사가 여행 중에 평소 그를 험담하고 다니던 사람을 만났다. 먼 길을 함께 가야 하는 처지였는데도 그 사람은 동행하는 내내 수도사를 헐뜯었다.
수도사가 그에게 물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선물을 했는데 당신이 그것을 거절하면 그 선물은 누구 것이오?"
그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그야 애초에 선물을 하려던 자의 것이죠."
수도사는 웃으며 말했다. "맛소. 그렇다면 내가 당신이 하는 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곧 자신을 욕한 것과 다름없는게 아니겠소?"
그는 겸연쩍어하며 수도사 주위에서 사라져버렸다. 마음이 건강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욕을 하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만약 다른 사람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면 곧 지조를 잃고 자존감마저 잃게 될 것이다.
# mother p.s 네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올바르게 한다면 다른 사람이 뒤에서 온갖 험담을 한다고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다. 신경을 쓴다면 양심에 찔리거나 네가 잘못된 행동을 조금이라도 했기 때문이야. 너 스스로 행동을 반추해보렴.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출처 : 어머니의 편지(책) =================================================================================================
얼마 읽지 않는 책 중에서... 그 중 뻔하디 뻔한 내용의 책들 사이에.. 가장 좋은 이야기를 닮은 책 중... 가장 와닫는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