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602 동아일보는 9월4일자 <유명환 장관 딸 특채 부적절했다>라는 사설에서 "민심을 얕보는 연고주의는 패가망신은 물론이고 정권의 실패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일주일 전인 8월28일(토요일) 사설에서 "인사를 잘못하면 대통령 자신이 깊은 상처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동아일보 경고는 현실이 됐다.
중앙일보는 8월28일자 사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이란 측면에서 많은 약점을 안고 취임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는 9월4일자 사설에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모르는데 국민들이 어찌 법의 두려움을 알겠으며 나라가 온전할 리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의 지적은 청와대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보수신문이 ‘정권 실패’를 우려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의 사퇴를 수용함으로서 악화된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현오 경찰청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불씨를 그대로 남겨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