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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좋으려나?
게시물ID : sisa_197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눕눕누누눕
추천 : 2/5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4/16 03:39:59
그 우리가 사는 이 땅 대한민국에는 금기시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런 얘기 하는 것도 지금 시대에 무서운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요새 책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씁니다.


그 우리나라에 보면 노동조합이 있고 대학생단체들도 있고 흔히 데모 많이 하고 빨갱이라고도 불리고

뭐 많습니다.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실테고 싫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알아두면 좋을 거 같은 거라서 적어봅니다.



그 부산에서 한진중공업사태가 일어나고 희망버스가 계속 진행되고 결국은 노동자들이 이겼던 투쟁

그 중심에서 그러한 것들을 만들었던 높은 고공크레인에서 1년에 가깝게 혼자 생활하셨던 김진숙씨가 

쓴 책 소금꽃나무에 보면 한 노동자의 아들이 아버지 뭐 하시노?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답니다.

노동자입니다. 

노동자가 뭔데?

세상의 주인입니다.


저는 이 얘기를 할려고 합니다.

노동자 = 세상의 주인

사실 우리나라에서 평범하게 자란다면 이 논리를 듣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투쟁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자기규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지점입니다. 아니죠 이 얘기는 전세계적으로 투쟁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유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뉴스나 신문에서 투쟁이나 집회를 보고 이해하는 데 왜 저 사람들이 저런 태도를 가질까? 하는 의문

을 많은 부분을 해소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북한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조금 도움이 됩니다.


노동자는 왜 세상의 주인일까요?

이 얘기는 마르크스의 철학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기본적으로 산업이라는 것은

원자재 -(가공)-> 제품이라는 공식을 거칩니다.

예를 들면

밀 -(가공)-> 빵이라는 과정을 거치죠

추가로

밀 -(가공)-> 빵 -(유통가공)->마트에서의 빵 -(판매가공)-> 판매된 빵

을 거칩니다.

이 과정들을 거치면서

밀이었던 것은 점점 더 가치가 높아집니다. 더 높은 가격이 됩니다.

여기서의 차익이 기업이나 산업체들이 가져가는 이득분입니다.

밀을 100원에 사와서 가공이라는 과정을 거쳐 500원 가치의 빵을 만들어 400원의 이득을 챙기는 거죠

그러면 여기서 쉽게 생각해서

100원의 가치가 500원이 된 것은 가공이라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고

그 가공을 하는 주체는 노동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가공해서 가치를 높이는 자 세상의 주인은 노동자입니다.

가 가장 고전적인 공산주의의 기본 논리 중 하나를 더 줄기만 남기고 단순화 시킨 이야기입니다.

실제 자본론이나 이 후 이어진 논리들을 보면 기계와 노동자의 관계 등 복잡하게 설명하지만

학문을 할 건 아니고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관심있으시면 인터넷이나 책 읽어보시구요 쉽게 해설해 놓은 책들 많으니까

그리고 꽤나 오래된 얘기라서 현실세계로 끌고 오면 안 맞는 부분과 애매한 부분 특히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줄기만 적어 봅니다.


그리고 뭐 최근에는 많이 바껴서 이 논리 그대로 직구로 던지며 싸우는 곳도 대한민국에서는 

없기 때문에 또한 훨씬 복잡해져 있는 사회이기에 큰 논리는 아니지만

마치 1+1 = 2처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논리입니다. 사회문제나 시사에 관심 있으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으음..

몇 년 전 미국이 모기지론을 전세계 금융위기가 왔던 건 위의 공식을 따라서 가치를 증가시켜 나가는

기본산업 대신 그러한 것들을 도와주게끔 역할을 맡은 금융산업이 비대화되면서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그 불안정성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그리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금융산업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화되면 불안정해집니다. 실제 

가치증가와 무관하게 가치가 증가되고 그 이득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금융산업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고

반복됩니다. 예전의 버블경제 붕괴도 금융산업의 일종인 부동산이 실제가치보다 높게 평가되고 그것은 거품

이 되고 그게 꺼지면서 왔던 겁니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줄줄이 부도났던 것은 그 회사들이 실제

기반을 둬야하는 자동차생산을 통한 가치증가분보다 회사가 다른 곳에 투자를 통해 얻는 이득에 더 

의지하면서 생겨났습니다.

아. 북한과 쿠바는 이 논리를 국가의 기본 논리로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아주 조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북한문제는 이것말고도 알고 있어야 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특수상황과 다른철학과 

여러가지 정치공학들도 있어야 얼추 이해합니다. 북한은 왜 핵을 가지려고 하는 걸까요? 미친 독재자가 있

는 나라라서. 그것만은 아닐 겁니다.^^ 북한 얘기 하는 건 무서운 게 많아서 다음에 더 용기가 생기면요.

기본적으로 나라가 안정적으로 튼튼해지려면 기본적으로 금융이나 유통이 아니라 생산 산업들이 튼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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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는 작년까지 여러분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학교에서 운동권이라고 불렸고 지금은 학교에 있지 않고 노량진에서 공부 중인 사람입니다. 살다가 한 번 쯤은 보고 만나게 되는 그런 이상한 뭔가 무섭고 뭔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그런 사람이었구요. 혹시라도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아 그 사람들이 저런 생각을 하면서 저런 얘기를 하는 구나하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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