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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97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늠름한고등어★
추천 : 5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5/26 09:32:23
어느 날 조용히 우리 곁에 나타나서
떠날 때도 간다는 말도 없이 조용히 떠난 녀석아.
그렇게 매정하게 떠난 니가 너무나 야속하구나.
떠나버린 너에게 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이렇게라도 적어 본다.
그래도 뒤돌아보면 네가 느낀 아쉬움만 할까.
사는 동안 늘 외롭게 했고,
아파도 그때그때 알아주지 못해 그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을 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야.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 그렇게 편안하고 평온한 것을 보니
왜 사는 동안 그렇게 해주지 못했는지 후회만 남는다.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먼저 간 너의 형제같은 녀석에게도 안부 전해주고.
나도 이젠 웃으며 이별하는 모습을 배우려고 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막막함에 눈물이 멈추질 않지만
겁많고 순하고 착하기만 한 네가 이런 모습에
마음아파 할 걸 생각하면 그러면 안될거같아.
서로에게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만 기억하면서 웃으며 이별하자.
우리에게 머물러 주어서 고맙고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어.
정말 미안해.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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