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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요새 나오는 애니는 예전만 못한것 같다.
게시물ID : animation_1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콜같은인간
추천 : 8/4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5/27 19:38:12



이거야 뭐 어느 분야에서든가 마찬가지로 나오는 징징+뻘소리일지도 모르겠는데,

난 지금도 일본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키라' '무책임함장테일러' '은하철도999' 같은

굵직한 작품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것이야 말로 '작품' 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작화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그런 굵직한 작품들이 아니라고 해도 애니메이션, 만화는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빨간머리 앤 이라던가,

천사소녀 네티 같은 작품들은 방영시간이 되면 부모님도 함께 앉아 볼 정도로 시대를 넘나드는

대중성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어머니는 은하철도999를 보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셨다.)

사회가 편협해져 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점차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더니 이제는 퇴화되어가고 있다.

물론, 작화는 그때보다 깔끔할 지 모르지만 이야기 구조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소년물이나 하렘물이나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를 떠올리고 나면, 백이면 백 곧이곧대로 흘러간다.

언젠가 둘게에 누군가가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작화보다 스토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말이 꼭 맞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고 많이 사라지는 것 처럼

일본 애니메이션 역시 많이 만들어지고 많이 사라진다. 뻔한 스토리인데 뻔한 작화인데 그걸 보고

대작입네 역작입네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내가 더이상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게 그이유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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