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커플임.내가 끼임, 내 친구의 남친친구(A라 하겠음)도 끼임. 우리 둘은 처음보는사이. 난 커플 둘이 노는자리에 별로 끼이고싶진않았지만 2-3번정도 부르길래 알았다고하고 같이 1박2일 놀러감. 놀러갔는데 A란 애...진짜 놀생각 없어보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봐야하는게 맞음. 사람들이 기껏 놀러왔으면 막 친해지려고도하고 그래야되는데 뭘 먹으러가서도 손가락 까딱 안댐. 전날 날밤까고 술을먹어서 속이안좋다 함.. 그럼 조금 먹는척이라도 해야되는데 그냥 밥만 헤집어놓음..조금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내가 이리저리 친한척하는데 얘기도 안하고 내가 무슨 병걸린사람처럼 멀찍이먼저 가고 또 따로걷고 엠피듣고.. 진짜 놀러와서 혼자 노래들으면서 따로 혼자 먼저걷는거 생각이 없는거같음. 숙소가서도 노는데, 자기는 티비본다고 안논다고함.화내면서 싫다고함...이때 완전 살짝 빡침 얘 이럴거면 왜왔나 싶음. 와...진심 정이 뚝뚝 떨어져서 그냥 이틀내내 말 안걸음. 사실 내 전남친이랑 몸매가 참 비슷하게 생겨서 느낌상 가까이하고싶진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일단은 처음본 사람이니 친하게지내야겠다싶었음. 근데 진짜 저런꼴을 보니...그냥 화가났음. 말할때 조금 짜증이 섞여서 나왔었는데 그건 좀 미안하게생각함. 또 내 친구... 커플인것도 좋고 애정행각도 좋음. 그냥 사이 좋아보이니까 난 상관없음. 그런데 내 친구지만 진짜 감정 컨트롤 못하는거같음. 칭얼대는 수준이 너무 심함. 남자가...부처인듯. 나와 내친구의 성격차이가 심한걸수도 있지만, 피곤한것도 다 알고, 모든일을 모든사람의 입맛에 맞출수는 없음. 누군가 주장을하면 누군가 양보를 해야함. 난 그걸 알기에 수십번 양보해줌. 어딜가든 니가 정해~난 너 따라갈게. 내가 어릴때처럼 이거하자!응?응?응?이라고도 말하지않고, 내 나름대로 나도 성장했다 여기기에...이거할까? 저건어때? 하면서 많이물어봐주고 응답도 해줌. 이거에 대해선 딱히 별 말 안함. 하지만 자기도 사진 잘 찍고 잘놀아놓고 왜 나와서 입장비가 비쌌다느니 여기안갔으면 딴데 갈수있었다느니 각자 돈 걷은게있어서 거기서 다 해결하기로했기때문에... 내 생각으로는 난 놀러가서는 돈 아끼지않아야된다고 생각함. 정말 얼마안있어 버릴물건이란거 알면서 꿋꿋히 사는 그런 쓸데없는일이 아니면 몰라도, 난 경험을 중요시하기때문에 기억에 뭐든 남긴다면 그 자체의 의미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정말, 내 친구는 참...심했음. 남이 해보고싶었던 경험을 비판하며 자신이 딴걸할수있었을텐데 이런 말을 자주 함. 그리고 다리아픈거 인정함. 나도 많이 아팠음. 다른애들도 다 아플거고. 정말 이때부터 짜증 심각하게 많이냄. 예를들면 입장비 오백원천원정도임. 전혀 안비쌈. 비싸다고함. 저정도는 안비싼거아니냐물음.그냥 비싸지이럼.그럼 세상에 공짜가 어딨음? 눈만 즐겨도 돈을내는 세상이고 몸을 즐기고싶으면 더 많은 돈을 내야하는 세상임. 자꾸 후회인지 뭔지를 함. 차라리 저게나았을텐데하며 모든것을 쓴 돈으로 판단함. 쓰다보니 나도 뭔가 잘못한건지도 모름. 이것저것 맞춰주다가 나도 결국 몇번 짜증낸적있으니까. 그래도 놀러와서 싸울순 없기에 화해의 의미를 보냄. 중요한건, 친구는 자신의 편은 남친이기에, 어찌됐건간에 다투려는 기미가 보이면 날 배제시키려고함. 그런게 참 보기싫어서 일부러 멀찍이 떨어져간적도 몇번있음. 남같았으면 어림도 없음. 죽어라 치고박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그래서 그 아이와는 다시는 놀러가지않으리라 다짐함. 놀러가도 머리아프고 피곤한 일은 내가 만들지않으리라 다짐함.
하... 그냥 뱉어놓은 글이었음. 나도 반성 많이함. 그렇게해선 안되는거였음...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처럼 대해야했던건데. 조금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