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조정중인 화면)

저는 C# 윈폼을 입문책 약간과 독학과 MSDN, 스택오버플로우로 익혔습니다. 그래서 사실 비주얼 스튜디오 툴박스에 제공되는 모든 컨트롤의 기능을 완벽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대학교에서 프로젝트 과제에서 팀원의 요청으로 윈폼에서 폼 테두리를 날리고 아예 자체 디자인을 넣는 방식으로 한 이후로는 어지간한 윈폼 디자인은 저런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 디자인을 처음 만들어본게 대략 12년전이니 꽤 오랜기간 저런 스타일로 작업을 한 셈이고, 대부분 제가 필요해서 저 혼자 쓰려고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 제가 쓰는거보고 괜찮아 보인다 하면 달라는 분들이 있어서 전해드리곤 하는데 '네가 만든건 굉장히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매번 듣습니다. 뭐 이렇게 만들었냐는 식으로 극혐에 가까운 정색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상단메뉴는 다 어디갔어?! 윈도우 프로그램하면 있는 것들이 왜 빠져있는데? 너 뭘 만든거냐 등등)

보통은 어차피 이쪽에 지식이 없는 분들이라 '원래 다 만들고 주변 테두리 감싸는 것들을 넣어줘야 되는데 내 맘대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쓰는거라 그거 생략해서 그런거임'이란 식으로 둘러대는데 딱히 뭐 만드는데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내 편한대로 해놓은 걸 뭔가 비정상처럼 취급하면 솔직히 기분 나쁜 경우도 있곤 합니다.

괜히 작업하다가 예전에 거의 매도급 혹평을 들은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서 푸념잡담성 글을 써봤습니다. 저는 컴공 학위를 받았지만 개발쪽으로는 취업을 하지 않아서 그냥 개인 취미 개발 정도로만 하고 있네요. 지금 하는 것도 오늘 목표로 했던 조정 정도까지만 하고 자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