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의 어린분들 앞으로 무슨일 해서 먹고살꺼에요?
게시물ID : gomin_207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두두콸콸콸★
추천 : 1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15 12:51:33
제 나이 올해 23살
지방국립대 1년반 다니다가 휴학..
지금 현재 KT대리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한달 130~150정도 받고요.
받는 돈은 싸질러놨던 빚, 방세, 각종 공과금으로 들어가고 남는 건 없네요..
문득 든 생각이 제가 이 대리점에서 계속 일할껀 아니거든요.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때문에 계속 할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서 문득 내가 무슨일을 할수 있을까? 스쳐가는 일 말고, 평생 어떤일을 해서 먹고살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뭘 잘하는지,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군대 전역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전역하고 나면 내 생각대로
다 될것만 같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였어요.
부모님 원하는대로 학원들어가서 공무원 시험준비나 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일하면서 짬짬히 남는시간에 자격증 같은거나 따볼까 생각도 해보고..
하지만 그 어떤것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 그냥 스스로 위기감에 어쩔수 없이
하려는 것 같아서 괜히 싫고 그러더라구요.
나이도 많은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되버렸는지..주위에 다른 사람보면 꿈도 많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도 보이고..참 부럽더군요.
뭔 글 쓰다보니 그냥 두서없이 하소연이 되버렸네요..-.,-...........
정말 제 소원은 그냥 평범하게 남들 하는것 처럼 평범하게 사는건데 ㅜㅜ........
어쩌다 꿈도 희망도 없이 이렇게 무뎌지고 현실에 안주하고 하루하루를 그다음 하루를 살기위해
살게 됐는지....내 스스로가 초라하고 한심하네요..
집안형편이 좋은것도 아니라서..항상 엄마, 아빠 속이라도 안썪이려고 시키는대로 다하고 살다가..
정말 돈이 없으니 뭐 하나 하기 힘들어서 일 시작한건데..인생 사는 것 같지가 않네요..
혹시나 이글 보시는 저보다 나이많으신 분들 한테는 죄송합니다..
나이도 어린데 죽는소리만 한다고 뭐라하실까봐...그냥 힘들어서 글 한번 쓰고 갑니당.....
모두 잘 되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