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시사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오유 유저로서, 그리고 시게에 자주 게시물을 올리는 오유 유저로서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시게의 논란과 더불어 시게의 개선점에 대해 제 안을 해봅니다.
먼저, 지난 대선부터 시게 게시물이 베스트로 진입을 많이 했습니다. 이 사실은 시게 가 활성화 되었다고 볼 수 있고 또 그만큼 오유 유저들이 시사(정치)에 관심이 많아졌 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선 및 총선이 끝나면서 시게가 조금 조용해질까도 싶었지만, 현 정부에서 논란이 많 은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시게는 더욱 활성화된 게시판으로 발전(?) 했습니다.
그 결과로 베스트 및 베오베로 진입을 하는 시게 게시물이 엄청 증가하게 되었는데, 정 기적으로 오유의 이런 현상을 지적하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분들의 공통점은 '유머싸이트에 왜 유머는 없고 시사만 있느냐" 였습니다.
여기서 하나 묻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시게 게시물이 베스트로 많이 가기때문에 '유머 게시물이 없다' 라고 진정으로 생각하십니까? 유머 게시물이 베스트로 10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시게가 있다고 해서 5개만 가는겁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시게가 존재를 하든 혹은 그렇지 않든, 베스트 및 베오베에 진입하는 유머 게시물은 비 슷할겁니다. 오히려 시게때문에 유머 게시물이 없다는 말이 더 비논리적이겠죠. 베스트 및 베오베에 유머게시물이 없다면, 직접 유머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 될 수 있습니다. 오유에 게시물 올리는 사람 따로 있고, 베스트 및 베오베만 보는 사람 따로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오유에 유머게시물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몇 개월전에 일어난 '인터넷상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자료를 퍼오는 것에 유저들이 큰 제약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그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의 사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카툰만 보더라도 과거의 오유와 현재의 오유에 올라는 양은 정말 차이가 날 정도이죠.
베스트 및 베오베에 시게 글이 너무 많아서 보기 싫다는 분은 안 보시면 됩니다. 베스트 및 베오베로 시게 글을 누가 인위적으로 올리는 것도 아니고, 오유 유저들이 직접 추천을 해서 올립니다. 굳이 유머만 보고 싶은 분들은 유머만 골라서 보시면 됩니다. 게시 물 앞에 충분히 구분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의 오유와 현재의 오유가 다르고 또 미래의 오유는 다를 것입니다. 오유도 시대에 따라 점차 변하고 개선되고 발전을 하는 것이죠. 오유는 현재 '유머' 로써의 싸이트보다는 보다 종합적인 '포탈' 적인 기능을 합니다. '시사, 스포츠, 스타, 게임방, 고민, 오유지식인 등' 의 게시판만 봐도 그것을 증명합니다.
과거에는 그런 게시판들이 있었던가요? 오유가 시대에 따라 점차 개선되고 발전되어서 생긴 변화가 아닙니까?
이 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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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게의 개선점에 대한 제안을 해봅니다.
시게의 논란은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편향성' 문제가 대표적일 것이며 최근에는 너무 이명박 대통령 비판 자료가 많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그에 반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 옹호글은 무조건 베스트에 진입을 한다고들 합니다.
이런 시게의 현상에 오유의 일부 유저들은 시게를 막장게시판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게에서 주로 활동하는 유저로써 시게를 옹호를 하자면, 몇몇의 유저들의 비상식적인 행동때문에 '도매급' 처리 되어서 시게 자체가 욕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게 의 게시물들은 시게인만 보고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유인 전체가 보고 추천을 하고 있음 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시게에서 주로 활동하는 고정닉 유저들의 숫자를 알아 본 적 있습니다. 대략 100명 정도가 로그인을 유지하거나 비로그인이지만 일관된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는 것 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총선이 지난 후에는 시게의 고정닉이 아닌 분들이 대거 시게활동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몇명인지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시게 게시물은 '시게인만 보고 추천을 한다' 라는 편견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베스트 가는 게시물들의 추천자를 보면 오히려 고정적인 시게인보다는 전체 오유분들 이 추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은 시게 게시물은 시게인만 보지 않고 현재 오유인의 많은 분들이 보고 있으면 그들이 추 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게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는 인신공격적인 글과 그다지 영양가 없는 비하 및 욕설 글들 일부가 베스트로 진입을 하고 있고, 생각보다 중복 된 내용들의 게시물이 베스트로 진입을 합니다(예를 들면, 같은 사례가 중복되어도 글쓴이의 의견 이 다르면 게시물 올리는 것이 긍정적이나, 마냥 똑같은 글을 그대로 퍼오거나 글쓴이의 의견 이 없는 게시물의 중복의 경우에는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권에서 지난 5년을 완전히 부정을 하고 '노무현때문이다' 를 연발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정책 및 대통령 행 위에 대한 비교 게시물이 아니라 일부 게시물에서는 '이명박 악, 노무현 선' 등 그다지 근거가 온전치 못한 게시물이 베스트로 진입을 합니다. (이런 글들은 노무현 찬양이라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시게 게시물에 올림에 있어 제안을 합니다.
첫째, 제목과 글 내용 그리고 댓글에 욕설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기 위 하여 글 내용에 부득이하게 욕설을 표현해야 한다면 가능하겠습니다만, 불필요하게 욕설 및 비 하발언등은 삼가야 합니다.
둘째, 되도록이면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물론, 반말로 글을 써도 무방하나 정치적 성향이 다르 다고 해서 반말을 통해 상대방을 도발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셋째, '~빠' 및 '~까' . '개상도' '전라디언' 등의 표현을 하지 맙시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 면 전라디언, 노빠 혹은 좌빨이라고 그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 개상도, 명빠 혹은 한 빠라는 말이 너무 보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분법적인 사고와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식의 표현 은 절대 하지 맙시다.
넷째, 되도록이면 중복된 게시물은 피합니다. 같은 내용의 주제라도 게시물에 자신의 의견을 첨부 하면 괜찮겠지만, 자신의 의견도 없이 무작정 중복된 게시물을 퍼오지 맙시다.
다섯째, 게시물을 올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는 항상 정확한 근거를 제시합시다. 링크를 거는 게 일반적인데, 최소한 자기 의견을 펼친다면 정확한 사실이 필요합니다. 혹, 부정확한 사실의 글 을 올렸는데 후에 베스트로 갔다면 꼭 진실을 다시 알리는 노력을 합시다.
여섯째, '이명박 죽어라' 등 이렇게 짧고 어이없는 게시물이 가끔 베스트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게시물이 하나 둘 모이면 결국 오유에서 '시게 논란' 이 일어납니다. 이런 게시물은 쓰지도 말고 베스트로 보내지도 맙시다.
일곱째, 올바른 댓글 문화를 정착 시킵시다. 의견이 다르면 댓글로 토론을 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감정싸움으로 치닫아 결국 보기에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댓글을 달 때,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켰으면 합니다.
여덟째, 최소한 자신이 게시물을 올렸다면 책임이 있어야 합니다. 비로그인 유저들 중에서도 올바 르게 활동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에 못지 않게 책임이 없는 비로그인 유저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치 문제에 관련해서 토론이 발생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로그인을 하든지, 아이피를 같게 하든지 혹은 고정 닉네임으로 글을 씁시다.
아홉째, 시사 게시물은 '시게' 만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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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오유 개선을 위해 제안을 해봤습니다만... 결국에는 누가 강압을 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지키지 않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