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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단편,브금]우렁각시 (下)
게시물ID : panic_19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11
조회수 : 32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15 16:56:06
-형준의 이야기 오늘은 기분좋은 하루였다. 웬수같은 김부장이 결근이라니.. 그놈을 안보니 살것같았다. 비서실에 경찰들이 왔다갔단다. 사람들 말로는 미스김때문이라는데 무슨일이 생긴건가? 친구놈에게 전화가 왔기에 우렁각시 자랑을 좀 했다. 믿을수가 없다나?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하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우렁각시의 이야기 김부장이라는 놈.. 어찌나 살이 질긴지 어깨가 빠질것 같이 아프다. 하지만 형준씨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참을 수 있다. 살을 얇게 떠서 육회를 했다. 그가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카메라의 각도를 좀 바꿨다. 그의 식사하는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보고 싶었기에.. -형준의 이야기 친구놈이 놀라는 눈초리였다. 말은 경찰에 신고하라는둥 찝찝하다는둥.. 안좋은 소리만 늘어놓았지만 음식은 잘도 쳐먹었다. 고기가 좀 질긴듯해도 양념이 잘 되서인지 육회가 아주 맛있었다. -우렁각시의 이야기 내가 그동안 눈이 멀었던 거였다. 저리 멋있는 사람을 놔두고 별볼일 없는 형준이라는 놈을 위해 식모처럼 일해왔다니.. 형준의 친구라는 남자를 본 순간 난 바로 이남자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각같은 얼굴..남자피부가 저리 깨끗하다니.. 이름은 석훈이라 했다. 석훈...이름도 멋지다. 그의 뒤를 따라가 집도 알아놓았다. 내일은 무척이나 바쁠것 같다. 그를 위해 특별식을 만들어야하니까. 카메라도 설치해야하고 형준을 잡아야한다. 뼈자르는 일이 쉽지는 않을것 같다. 핏물도 빼야하고 이틀은 양념에 잘 재어놓아야 한다. 그래도 형준이라는 놈은 행운아다. 다른놈들에 비해 한달이나 더 나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놈이니까. 이놈도 다른놈들처럼 잘먹여 놓았으니 알게모르게 살이 통통하게 올랐을거다. -석훈의 이야기 형준이라는 친구가 연락이 안된다. 회사에도 출근을 안했다는데.. 그놈집에 갔을때 솔직히 좀 놀랐다. 현대판 우렁각시라.. 사실 아주 조금은 부럽기까지 했다. 미지의 누군가가 날 위해 그런 정성을 들인다면.. 솔직히 그리 싫은 기분은 아닐게다. 이상하다. 내가 문을 열어놓고 출근을 했던가? 집안에 들어서자 맛있는 음식냄새가 풍겼고 식탁위에는 먹음직스러운 갈비찜이 놓여있었다. 출처 : 붉은 벽돌 무당집 작가 : 겨울하늘 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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