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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사관의 대응서비스
게시물ID : humordata_1974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즘오타쩌러
추천 : 10
조회수 : 16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12/28 22:55:10

똑같은 글 또 올라왔네?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그런 케이스도 있지만 

아닌 케이스도 있다 라고 말씀드리려고 

제가 겪은 이야기를 적고자 합니다.

 

저는 2020년에 코로나로 필리핀에서 8년간 하던 사업 접고서

한국으로 철수를 하려던 시점에 

하아.. 16일자 국내선 또 취소되었네요. 한국 언제가나.. http://todayhumor.com/?corona19_3222

한국으로 가기 너무 힘들어요. http://todayhumor.com/?corona19_3610

등의 글을 쓰며

너무 너무 힘들게 못 들어오던 사람입니다.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매일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마닐라가 있는 섬까지.. 가는 교통편이 없다는게 문제.

락다운이라고 모든 이동을 금지 하는 조치가 취해져서..

섬간 교통이 아주 단절되어. 비행기도 배도.. 없어요.

도시간 이동도 불가여서, 버스도 없고, 자가용으로도 이동불가이고.

 

뭐.. 차 있던건. 코로나로 손님 줄어서 힘들던 한식당 직원들 급여 주느라고

처분해서 차도 없고..

 

국제선을 타려면. 어쩌다 생기는 국내선 특별기를 타고 마닐라로 가야 하는데.

그게 몇 달에 한대 정도로 생겼고. 경쟁율이 너무 높아서

표 사기도 힘든데. 표를 사기위한 기본 조건이.

해당 항공편과 연계가 가능한 국제선 표를 이미 갖고 있을 것.

국제선 표 샀다가.. 국내선 표 구매하지 못해서 연기하고..

또 국내선표 구매하지 못해서 결국 취소
결과 발표 날짜가 일정과 너무 가까워서.. ( 손해 좀 많이보고.. )

더구나 저 하나도 아닌 5인가족(그때 막내는 뱃속에 들어있던 때라서.. 5인.. 지금은 6인가족입니다)

온라인으로 표 구매가 너무 힘들어서 오프라인으로 사는 것 물어보니..

저 특별기 표 파는 곳은 저 있는 도시엔 존재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사관에 전화해서 도와달라고해도.. 대사관이 해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고..

(모든 도시간 왕래를 막아버려서..)

그래서 못 오고 있다가.. 국내선 다시 굴러가게 되고나서야 겨우 마닐라로 왔는데요.

문 제 는.
제 아내가 필리핀 사람입니다. 

한국에 한번도 입국을 안한.

그래서 그 사람이 한국에 오기위한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원래 

신청하고나서 2주 인가 걸린다는거였습니다.

코로나로 심하던때라 어디 숙소를 구할 방법도 없고.

그 코로나 심한 사태때 5인가족이 마닐라에서 2주를 보내고 있을 방법도 없어서

사전에 대사관에 연락해서 도움을 청하니.

영사님이 저 오래걸리는 그 문서를 그날 당일로 발급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마닐라로 갔습니다.
문제는 5인이라......... 그때 택시에 2명까지만 승객 태울 수 있다고 하던 때라서..

성인이 2명밖에 없는 5인가족이라고 경찰에게 설명하고 

택시 2대에 나눠타고 대사관 도착해서.

짐들은 죄다 경비실에 보관하고(철수하는거라 짐이 아주 많았음)

아이들 3명은 대사관 직원분이 경비에게 설명하고 민원실에서 봐주기로 하고.

(5명이 단체로 이동해서 다닐 방법이 너무 힘들던 시기..)

아내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떼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필리핀인이 외국인과 결혼하고 출국하기 위해선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내가 그 교육을 반만 받고 한번 더 받는 것을 덜 받은 상태였는데

코로나로 해당 관청이 문 닫고 있었고..
( 왜 사전에 처리를 못했냐면.. 필리핀 관공서는 거의 전화를 안 받음..)

그거 대사관에 도움요청하니. 

그것도 여기저기 알아봐주셔서 담당자 전화번호를 알려주셔서

그사람에게 연락하고 가니..

그사람도 닫혀있던 관공서문 열고 속성으로 어찌어찌 처리해주고.... ( 원래 이런게 되는 나라가 아님 저긴.. )

그 서류 겨우 받아서

다시 대사관으로 달려갔을때

퇴근시간으로 길이 밀리니까 대사관 앞쪽길로 택시 자체가 안 들어옴....

그러니까 대사관 경비들이 저쪽 밑에 사거리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를 2대 잡아타고 와줘서..

겨우 대한항공 비행기 입장 마감 5분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우리가족 모두 다 무사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날 주필한국대사관 분들. 

도와주신 그 이름도 안 알려주시던 긴머리의 여성분,

그리고 아이들 잘 돌봐주신 현지 경비원분들.

모두 다 정말 제겐 생명의 은인들입니다.

 

진작에 이런글 한번 쓸까 하다가.
2주 걸리는거 하루에 처리해줬다고 하면

나도 해달라고 때쓰는 사람들 생길까봐서 

오히려 민폐끼치는게 아닐까 싶어서 안 적고 있었는데

대사관 직원중에 이런사람이 왜 여기서 근무하고 있어? 하고 욕먹을 사람들 있는 것도 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때 배속에 들은상태로 온 막내도 10월에 잘 출산해서 지금 어린이집 잘 다니고 있구요.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적응 잘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때..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질려버려서.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니 알아서 살든가 말든가 를 해버렸음.. )
죽을때까지 다시는 그곳에 갈 일이 없겠지만.

그때 도움주신 주필한국대사관 직원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출처 내 뇌 속 시냅스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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