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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이민
게시물ID : economy_19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형아거긴앙돼~*
추천 : 10/4
조회수 : 1499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6/18 03:20:33
오늘로 '풀어 쓴' 이민 이야기는 마무리하기로 하죠.

우선 1. 세계 경제 전반을 간단하게 짚겠습니다.

1. 6월 금리인상은 없다고 했죠? 사전정비가 안되었다고 했고, 헷지에 대한 통제가 안되었다고 했습니다. 사전정비가 끝나면 금리인상은 시작된다고도 했었죠. 나는 7월과 9월 중에는 인상시킨다고 봐요. 사전정비는 하나는 중국, 다른 하나는 유럽이예요. 기축통화는 가장 강한 통화여야 해요. 그래서 1) 중국을 외곽에서 포위하고, 중국의 미국 수출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관세(철강에 대해 450%)로 장벽을 치고,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주요 기업을 치고, 환율조작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해 놓고(아마도 10월에 환율조작국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음), 마지막으로 금융을 공격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남중국해 문제는 이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어요. 긴장을 높이는 거죠.

두번째는 유로화의 가치를 더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미국이 EU를 두들겨 팬 결과 1달러 = 1유로 수준에 근접했는데,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면 유로는 가치가 달러 대비 더 하락하는 거고, 달러는 가치가 더 올라가죠. 미국이 금리인상하지 않았는데도, 달러 가치가 유로화에 대비해서 올라가요. 브렉시트가 되면 영국여왕이 국왕자리에 있는 일명 영국연방(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결속력을 더 높일 거예요. 영국도 살아야 하니까.

이 정도의 정비 작업이 되면, 금리인상을 시작할 겁니다. 여전히 올 7월 혹은 9월로 보고 있어요.

2. 2030 : 결혼하지 말고, 아이 낳지 말고, 이민 가시라!

이번 글은 지금 현재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인데, 주거빈곤 등으로 노예처럼 사육당하는 삶을 살면서도 살아보겠다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청년들에 한정해서 이야기하죠.

20대에 선진국으로 이민가기 가장 좋은 경로는 대학이나 대학원을 진학하고 졸업한 다음에 직업을 잡고 (현지인과 결혼하고) 정착하는 겁니다.

복지가 잘된 서유럽의 경우 학비가 비싸봐야 학기당 500,000원 정도니까, 알바하면서 하면 충분히 언어도 익히면서 공부도 하면서 한국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한국에서 이미 짐승대접 받으면서 절망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서유럽으로 가시라.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도 한국 학비로 다닐 수 있는 대학 많아요. 정원을 못채우니까, 지금 한국에서도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수능 불필요, 토플 불필요. 이중 상당수는 주립대학 수준임에도 이렇게 합니다. 주립대학이면 나쁘지 않아요. 물론 학교마다 달라요. 정확하게는, 미국의 경우 in-state, out-of-state, international로 나누고 학비가 다르지만, 정원을 못 채우고 학교 재정이 다소 어려워진 주립대학들이 international 학생을 out-of-state 등록금 수준으로 모집하고 있어요.

대학원의 경우 어려운 것 아닙니다. GRE, GMAT(경영대학원) 시험을 봐야 하는데, 문제 수준은 쉬워요. 단 미국 시험이 다 그렇듯이 시간압박을 강하게 주죠. 그래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핵심인데, 문제 수준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은 수능보면서 익숙해졌을 것이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라. 미국의 중위권 대학을 타겟으로 하면, 어렵지 않게 점수 받을 수 있어요.
박사과정은 여러차례 이야기했으니, 되었고(분명하게 말하지만, 미국이든 유럽이든 박사 과정은 돈 받고 다닌다고 했지요? 잊지 말아요.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미국 유학은 돈 있는 사람만 가는 게 아니예요. 지금 한국의 등록금과 생활비, 주거비 수준으로 고려하면 지금 대학생들이라면 경제적 측면에서는 한국에서 드는 돈이면 미국에서 다녀도 됩니다. 돈 많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예요.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고, 한국의 물가는 이미 생활 물가에서는 미국보다 더 쎄니까.

미국가서 공부할 사람이면, 한국에서도 성공한다? 이건 예전 이야기죠. 지금은 전혀 아니랍니다. 이것도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이야기예요. 지금은 "저성장에 고용없는 구조 조정의 시대"예요. 벌써 꽤 되었어요. 하여 개그소재로 "다들 경력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가서 경력 쌓나?"라는 말이 나오는 거고,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어서 히트를 친 거예요. 신규 고용이 계속 감소하고 감소하여, 지금은 청년 고용 절벽 수준이예요. 하여, 사람/반인반수/짐승 이렇게 나누어지게 된 겁니다.

1.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GIST, 경찰대학교, 육군사관학교, 전국 각 지역의 의대/치대, 한의대, 약대 / 전국 각 지역 교육대학교(일명 교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교원대학교, 특수학과로 이 수준에 근접한 몇몇 대학의 학과들(대학이 아니라 학과) : 이 정도를 졸업하면 사람 대접 받아요. *^^*
2. 중경시외, 재벌과 연관되어 T/O를 확보하고 있는 지방국립대 일부 : 이 경우는 반인반수 대접 받습니다.
3. 그외 나머지 : 인간 대접 못받아요. 반인반수 대접도 못받고.

그런데 여기서 1.에 들어갔다고 다 정규직에 취업된다? 이것도 세상 모르는 소리죠. 서울대 졸업생 반이 백수고, 서울대든, 연세대든, 고려대든 인문대 졸업생은 3/4이 백수인 세상이니까요. 해서 인문대 대학원은 진학한 학생 자체가 극소수여서 "인문학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지경이예요.

요즘 유학 추세가 꺽였죠? 이유는 유학해 봐야 국내에서 직업 못구하니까요. 살벌하죠? 과거처럼 유학하고 와서 국내에 와서 인텔리전트 행세하려고 하면 안되요.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으니까. 해서 유학하고 한국에 안 돌아오고 그 나라에서 산다! 이런 생각을 해야 해요. 주류에 들어가서 출세하려는 생각은 버리세요. 그저 지금 한국에서는 꿈도 못꾸는 "1) 결혼하고, 2) 아이 낳고, 3) 자기 집 가지고 오손도손 사는 행복!" 이것이 목표라면 유학은 매우 강력한 대안이예요.

한국에서 드는 돈, 한국에서 쓴 에너지, 한국에서 축적된 스트레스 내성 정도면(웃프네요 *^^*), 아주 충분해요.

더군다나,

세계가 닫히고 있죠? 미국도 트럼프가 보호무역과 이민자규제를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요. 이민의 국가가 이민자규제를 이야기하다니? *^^* 세계적 공급과잉은 보호무역을 불러오게 되어 있어요. 자국부터 살아야 하니까. 장벽을 더 풀면 일단 중국이 다 잡아 먹을 것 같으니까요.

더 닫히기 전에 준비 잘 하시라. 그리고 닫힌다해도 틈새는 반드시 있다는 점도 기억하시고.

항상 당당하게 사세요. 젊은 친구들!

세상은 넓어요. 지옥불반도에서 희망없는 노예 생활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으시라!

Good time *^^*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bbsId=D125&articleId=122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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