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일꺽(우리 부대에서 침상을 뛰어넘을수있는 바로 그시기!!)이 되었을 무렵

원래는 내가 사수로  내 후임이 부사수로 들어가야할 근무를 말년병장이 행군을 피하기위해 난입해옴

그 결과 난 말년과 함께 근무를 서게ㅤㄷㅚㅆ음

우리부대는 근무를 1주일 단위로 돌아가면서 슴(1주일내내 탄약고 투입하고 한 3주 쉼)

문제는 근무 3일날 터졌음



평소처럼 병장은 자고있고 난 눈을 부릅뜨고 고향에서 발뻗고 주무실 부모님을 생각하기는 개뿔 졸려 죽을거 같아서 비몽사몽하고있는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니까 한 30m쯤 거리에 누가 오고있음

헐.... 존내 가까웠음.

위장막 때문에 아직까진 저쪽이 이쪽을 못봄

그 순간엔 진짜 어떻게든 병장을 깨우고 수화를 해야된다는 생각에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를 외침과 동시에 병장을 발로깜

일병이 말년병장을 군홧발로 까버림

쥰니스트 쌔게

근대 병장새키가 안일어남


이제 거수자(거동수상자)는 전봇대 전등아래까지 도착

.....헐 연대장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발 ㅋ


그리고 수화를 외침

"오렌지!"

제발 일어나란 심정으로 존나 크게 한번더

"오렌지이이이이!"

이 미친 병장이 이제 "으우어오요어어어엉 뭐여" 하면서 눈뜸

그리고 사랑스런 A급 후임과 아이컨택


사람이 위기가 오면 눈빛만으로 이야기할수 있게 되는거 같음

풀어해친 근무복이 원상태가되는데 2.3초 정도 걸린듯

"오렌지!"

그리고 세번째 수화가 외침


연대장님이 말없이 서있음

우리연대장 원피스의 거프중장 닮았는데 진짜 ㄷㄷ

전봇대 불빛이 연대장 뒤에있어서 역광때문에 연대장이 만화에서나 보듯이 어둠에 휩싸여서 안광만 번쩍이는데...

왜 몸에 이상한거 들어있는(나루토 라던가 이치고라던가) 애들이 한번 떡쳐발리고

몸안에 든놈이 깨어났을때 풍기는 그런 포스가 좔좔 흐름


와....

개갈등

연대장인걸 뻔히 아는데 수화를 외쳐도 답이없음

FM되로 하자니 100%연대장인데

무시하자니 그래도 또 깐깐한 연대장인데


포풍 딜레마 =ㅅ=


사태파악이 끝난 병장이

"일단 나가서 포박하자."

면서 총구를 겨누고 슬금슬금 걸어나옴

군필은 알겠지만 이상황에서 사수가 견제하고 부사수가 포박하는 거임

그래서 내가 이제 슬금슬금 가서 엎드려! 왜치는데

연대장이 달려와서 내총을 움켜쥠

앞에도 말했지만 연대장 거프중장임 왠만한 보디빌더

3살손주 비행기태워주듯 데리고 놀만한 그런 체격의 소유자

오래되서 기억안나는데 그뭐냐 총기에 붙은 끈 거프중장이 당기니까 그게 한방에 풀림 -ㅅ-

와 그순간 머릿속에 지나가는 주마등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팔꿈치로 180도 턴하면서 연대장 죽통을 찍음

빡- 소리가 탄약고에 울려퍼짐

그리고 온세상이 고요해짐

쏴아-

1초

2초

3초

4초

허..허허허허허허허

연대장의 웃음소리

그리고 뒤돌아서 멀어져감

다음날 아침먹고 일과시작하자 마자 수송대장에게 불려감

병장이랑 나랑 도살장끌려가는 느낌으로 걸어가면서

"아....ㅤㅈㅕㅅㅤㄷㅚㅆ네 야 넌왜 거기서 연대장을 패서 중얼중얼"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대장실에 들어가니까

수송대장님이 내 양어깨를 움켜쥐더니

"잘했어!"

??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대장님이 연대장님께 불려감

뭣도 모르고 불려간 수송대장님에게 연대장님의 포풍 칭찬

역시 우리 부대내에서 최고의 군기를 유지하는 중대니 어쩌고 저쩌고 솰라 솰라

한 10분동안 상황도 모르고 예,예,예,예,예

막판에 연대장님이 자기기분에 못이겨서 부대지원금을 수송대에 줌

그리고 나와서 지통실 장교에게 우리이야기를 듣고

수송대장님도 기분이 째져서

병장이랑 나에게 4박5일 포상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주 주말에 바로 포풍 고기파티에 파워 대형 난로까지 생김

병장이 휴가 5일짤렸었는데 나 때문에 원래대로 나갈수있게 ㅤㄷㅚㅆ다고 개 고마워함

근대 내 포상은 연평도 터지면서 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