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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9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dd
추천 : 3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1/26 01:22:50
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어디 말할때도 없고 혼자된것만 같아 고민방에 글남깁니다..
저는 스물셋.. 장녀입니다
장녀로 산다는거 참 힘드네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려서부터 사업을 하셨고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셔서 자수성가하신 훌륭하신분입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기때문에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여행간게
기억에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에 불평불만해본적없어요
초등학생때인가 IMF가 터졌을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웠습니다
너무 어려서 IMF가 뭐고 왜 어려워졌는지도 잘 몰랐지만
가사일만하시던 엄마가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것 보고..
돈 문제로 부모님이 크게 다투시고 우리 몰래 숨어서 엄마가 우는 거 보고 알았습니다
집에 먹을 쌀이 없어서 옆집에서 꿔오시던 모습도 생생하네요
다행히 고비를 넘겼지만
그때부터 제가 돈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제 꿈이 부자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장녀니까요
하루빨리 돈 많이 벌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편히 모시고 싶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아요
초등학생때 시험 못 본날은 엄청 맞았습니다
성적표나온날 구겨진 성적표가 제 눈앞에서 재떨이로 들어가는 것도 봤구요
아버지가 무뚝뚝하고 속마음과는 반대로 이야기하시는 성격인것도 알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힘드네요..
아버지한테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상도 많이 받고 반장도 하고 지금도 장학금받고.. 자격증따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버지 기대치에 다가서기엔 아직인가봐요
지방대 간것도 죄송해요..
아버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저 자신이 너무나 미운데
아버진 그걸 모르시나보ㅏ요,............
아버지한테 단지 잘했다.. 이말한마디가 너무 듣고 싶은데
죄송합니다정말.......제가 너무 못났어요... 아버지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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