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집요정이자 알바로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집요정 도비에오. 도비에게는 최근 새로 생긴 습관이 있어오.
엄마모..아니 엄마님이 속이 체하시거나 안 좋을때마다
야채죽을 만들어드리는게 그 습관이에오.
어제 감기 기운이 심해졌다길래 슬슬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다 오늘 집에 있게 되어서 야채죽을 생성했어오.
야채죽이라니 뭔가 많이 들은 것 같지만 양파랑 애호박,
가끔 당근이 들어가는게 다에오.
조리법은 쉬워오.
쌀을 한 컵 가득 떠서 락앤락 통에 넣고 물을 넣고 한시간
불려요.
양파 반 개랑 애호박을 준비하고 양파는 잘게 썰고
애호박도 도톰하게 슬라이스하고 채썰기, 그 다음엔 네모지게
촵촵 썰어줘오.
냄비에 쌀을 넣고 물도 자작하게 넣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르고 보글보글 끓여요.
기포가 생기면서 최소 5분 이상 끓으면 저어주다가
양파를 넣고 매운기가 가셨다 싶으면 애호박이나 기타
야채를 넣고 끓여줘오.
보글보글 끓으면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끓이다가
물을 한 컵씩 넣으면서 저어줘오.
물은 200미리 기준 세 컵이 양호해요.
물이 많아져서 보글거리는 소리가 약해진다면 렌지의
불을 조금 줄이고 잘 저어줘오.
이때는 딴청을 피우며 저어줘도 괜찮아요.
점점 죽의 형태를 띄워가면 주걱으로 젓다가 한번 슥
떠서 붙어나오는 쌀을 봐요.
꽤 붙었으면 죽이 거의 다 된 거에오.
소금을 한 티스푼 넣고 슉슉 저어주고 좀 있다 불을
꺼오(소금은 물을 많이 넣은 상태에서 넣어도 상관없어오)
불을 끄고 냄비를 다른 자리에 옮기고 엄마님에게
카톡을 보내오. 사진도 찍어 보내오.
우쭈쭈를 받고 헤헛거리면서 하던일을 해오.
조리법이 좀 길어보이지만 몇번 하다보면 나중에
순서를 외우면서 요리할 자신을 발견할거에오.
도비는 4번째에서야 요리책 안 보고 할 수 있었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