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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 아내와 같이 오랜만에 전철을 탔다.
앉기는 힘들 정도로 약간 붐비는 전철.
아내를 앉게 해주려고 노약자석에 가봤지만 만석.
갈색 머리에 피어스를 한 남고생이 마침 일어나서 전철에서 내리길래 아내를 앉혔다.
그 고등학생을 눈으로 쫓았다.
그는 한칸 너머 같은 차량에 다시 올라타고 있었다.
그렇구나, 알겠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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