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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태 남몰래 했던 착한일들.
게시물ID : humorbest_197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밥좀제발
추천 : 162
조회수 : 2013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01 12:35: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01 10:37:55
하나 대학 축제 뒤풀이때 속이 더부룩하다는 여자애가 보이길래 화장실가는척하면서 약국으로 엄청뛰어갔다. 그리고 소화제를 사서는 일부러 껍데기를 버리고 몇알 까서 던진다음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와서, 내가 원래 먹을려고 들고다니던거 처럼 하고 줬다 (부담같은거 혹시나 가질까봐) 둘 난 남들보다 큰 가방을 들고다닌다. 그 가방속에는 까만봉지가 하나 들어있다. 그 안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가 버려진 쓰레기가 보이면 담아놨다가 내리는 정거장에서 버리고 내린다. (솔직히 하면서 낯부끄럽다.) 셋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날 우연찮게 우산을 가지고 있었다면 난 집에 그냥 오는법이 거의없다. 비를 피해 지하철역앞에서 나오지 못하는 할아버지들 모시고 헌우산 빌려주는곳까지 왔다갔다 수차례 반복하다가, 사람들이 그제서야 헌우산 빌려주는곳이 있다는걸 깨닫고 그곳을 찾게되면, 난 그제서야 집에온다. (이건 좀 뿌듯하다.) 세가지만 쓰자.. 남몰래 했던 일들인데 굳이 왜 여기다가 쓰냐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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