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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부산에서 있었던 이야기.(2)
게시물ID : humorstory_121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꼭베오베에
추천 : 13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7/13 20:27:34
음..이건..제가 92년도 여름에 있었던일이예요.
여러분도 아실거예요. 아기울음소리 이야기..
그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실재로 있었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럼 산언저리에 자리잡고있던 한 집안에서 일어난 그 두 번째 이야기속으로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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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며 이루어낸 노오란 노을이 한 소년의 머리를 비추고 있다.

소년은 개다리상에 앉아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재능수학이라는 문제집을 풀고 있다.

그 옆에는 소년의 여동생인듯한 아이가 잠을 자고 있다.

소년은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턱을 괸다..

어디선가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응애~응애~응애~"

"응? 어디서 나는 소리지?"

소년은 잠시 두리번 거리다가 이내 신경을 끈 듯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린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응애~응애~응애~~"

소년은 손바닥을 모아 귀뒤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는 소리를 집중하는 듯 눈을감고 미간을찌푸린다.

"어? 이상하네? 우리집에서 나네?"

소년은 일어나서 옆방으로 향했다. 그 소년이 향하는 그 방은 1년전 알 수 없는 소리가 났던 바로 그 곳..

소년은 혹시 침대에 이웃에서 맡겨두고 간 아기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지만 아기는 없었다.

다시 문제를 풀기위해 큰방으로 돌아간 소년은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다시 들리는 소리..


"응애~응애~응애~~"

책을 향해서 숙이던 고개를 감전된 듯 번쩍 들고는. 천천히...고개를 뒤로 돌렸다...

일년 전 그 날과 비슷한 공기의 흐름을 감지한 듯 소년의 손에는 땀이 나길 시작했다.

침을 삼키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들렸다. 소년은 긴장한채로 손에 연필을 쥐고 다시 그 방으로 향하길 시
작했다..

문턱을 넘어 방에 조심스레 들어간 순간 방안 어디선가 흘려나오던 아기의 울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안심되지 않은 아이는 몇 번을 방안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데 누군가 뒤에서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온몸의 털들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은 소년은 빠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엔 그를 겁에 질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것은 또 다른 소년. 한 소년이 거울속에서 자신의 겁에 질린 모습을 보고있었던 것이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소년은 거울을 떼어 바닥에 엎어버렸다. 그러고는 다시

문턱을 넘어 나오는 순간..

"응애~응애~응애~~"

등 뒤에서 들리는 아기의 울음소리....

머리에서 시작되어 발끝까지 전달되는 전율은 소년의 생명을 깍아 먹을정도로 강렬했다.

재빨리 뒤돌아선 소년은 보이지는 않지만 나고있는 소리를 향해 한발짝 내딛었다.

사라지는 울음소리.. 분명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가까운 근처에서 났는데...

소년은 작년 이맘때쯤에 있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더욱더 공포에 질려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바로 뒤에서나는 듯한 울음소리....

분명이 이 집안에는 나와 잠을 자고있는 동생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이지않는 아기의 울음소
리가..........

아이는 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오직 이 집안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일념으로 밖으로 뛰어 나
갔다.

현관을 뛰쳐나가 막 계단으로 발을 딛는 순간 시간을 맞춘 듯 뛰어 들어오는 어머니.

울고있는 나의모습을 보고 놀라시며 왜그러느냐는 질문에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았지만.. 잘못들었을거라는 말만.. 집에 아기가 어디있냐는 말과 함께...

그렇다면.. 20여분에 걸쳐 난 아기의 울음소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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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 이렇게 두 번째 제 미스테리한 경험은 막을 내렸습니다.
움... 이거 정말루 지어낸거 아니구요. 정말 제가있던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story&no=121308
여기는 첫번째 이야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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