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니 어무니 사랑하는 어무니 어무니가 제 일로 이렇게 걱정하시는지 몰랐습니다 항상 일에 지쳐 사시는 아버지 옆에서 한시도 편할날이 없으실 어머니께 아들놈이 걱정하나 더 덜어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하나를 더 얹혀들여 죄스럽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이 아들은 정말 이 일이 좋고 즐겁고 이 일을 사랑하게 될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걱정 하시는거 압니다. 밤낮바뀌고 밥은 잘 먹고 다니는건지 위험하진 안을까 걱정마세요 밥은 가게 사무실 옆에 직원식당에서 꽁짜로 먹고 맥주 짝 나른다지만 직원이 많아서 한짝만 들면 됩니다. 청소도 윗사람들도 쉬는손 없이 해서 불평할 거리도 없습니다. 요새는 맥주짝덕에 몸에 근육도 붙어갑니다 월급받으면 헬스 끈고 아침마다 가려고합니다. 밤과 낮이 바꼈을 뿐이지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이 아들은 오히려 어머니가 걱정입니다. 친구들 아버지 나이가 어머니 연새입니다.어머니들은 더 어리시구요 가끔 그분들 만나뵈면 장난스래 힘들다고 하소연 하십니다. 아버지들이 그런 흰소리를 하는데 우리 어머니는 오죽 하실까 이 아들은 정말 슬픕니다. 아버지 지친모습 옆에서 지켜만 보시는것도 힘드시지요 그래도 어머니 곁에 이 못난 아들놈 보다 좋은 친구분들이 계신다는걸 정말 하늘에 감사한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들이 이제 어리단말 못할 나이가 되었답니다. 여기와서 '어? 나이가 꾀있네? ' 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말에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닌걸 새삼 깨달았답니다. 더이상 제 철없고 못났던 모습은 마음속 앨범에 간직해 주시고 앞으로의 제 모습을 봐주셨음 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