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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주화 민주화 그러는데
게시물ID : sisa_116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송a
추천 : 13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16 12:53:35
어디서 시작된지는 몰라도 민주화라는 말이 요즘은 테러/삭제/뭐 이런 식으로 쓰인다는 사실에 씁쓸합니다.

박정희-전두환 시대때 자기 배 불리려면 충분히 불릴수 있었던 소위 명문대생들이 자기 목숨과 미래를 걸고 국가를 위해서 투쟁하던 것이고, 서울 상경해서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소위 공순이 공돌이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투쟁하던 것이며, 교수, 회사원 할 것 없이 순식간에 잡혀가서 고문당할 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재정권과 투쟁하던 것이 민주화인데...

씹선비 소리를 들을지 몰라도 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한테 들어보면 이렇게 가볍게 쓰여도 되는가 싶네요..

요즘이야 시위해서 때리고 물대포만 맞아도 인터넷으로 올리고 자유롭게 SNS도 쓸 수 있다지만 그땐 정말
모든 것을 걸고 해야했습니다.. 저희 친지중에서도 민주화 운동만 4년 5년 하다가 서울대 법대생이 7급 공무원으로 간 분 역시 계십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고 전태일 열사는 아시다시피 스스로 몸을 불살랐죠. 그외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스스로의 미래를 걸고(물론, 이 당시에 사회상이 취직하기 훨씬 쉬웠으니 그걸 걸고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운동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요즘의 머리는 비고 손발만 앞서는 우매한 젊은층들이 소위 민주주의의 기치 하에서 하는 여러가지 어리석은 행동들이 민주화라는 말의 무게를 이렇게 가볍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최소한 여기는 약간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민주화라는 단어를 이렇게 가볍게쓰시다니 참 씁쓸하군요. 최소한 진보적이다, 사회를 개혁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민주화의 무게를 알고 적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레포트가 안써지는 씹선비의 가벼운 한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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