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어릴때 가난하게자라셨지만 남자라그런지 젊은시절에는 밝게사신것같습니다. 하지만 쪼들리는 봉급쟁이 아버지는 위축되기마련이겠죠..성격이많이변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예민한성격을 받아주시느라 가정에서는 늘 엄마한테 지고사는 무능력한 남편이되버린겁니다. 거기다 제가 볼때는 문제회피형성격이시라 어릴때부터 엄마의 히스테릭한면을 늘 묵인해주신것도있습니다.
누나인저는 젊었을때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긍정적인편이고 가족하고도 잘지내려고노력도하는편입니다. 엄마의 히스테리를 학생때는 싫어해서 엇나가기도했지만(창피하지만주로남자문제였습니다.) 정신차리고 공부도해서 서울4년제대학에다니면서 열심히살고있기도하구 엄마의 히스테리를 고쳐주기위해 가정상담같은분야에관심도가지고 엄마랑 대화도 자주해드려서 지금은 실제로 엄마도많이 바뀌셨습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저희 가정상황인데요 이제 중요한게 동생이 요즘 제일 큰 고민입니다.고3인동생입니다. 가족구성원같지않다고할까..도데체무슨생각을 하고사는지 대화한번하기힘듭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매일같이 잔소리를하고 부정적인쪽으로만 뭐라고하셔서 나학생때처럼 노이로제걸렸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될수있는데로 듣기싫은소리안하구 비위도맞춰주고 사이좋게잘지내왔습니다. 그래도 대학입시를 미리겪어본 누나로써 걱정이되서 방금 어느대학정도생각하고있냐고 물어봤더니 아 몰라. 잘꺼야 나가. 알았다고. 이런식으로 핸드폰만만지면서 대답하는겁니다. 엄마가 밥먹었냐고 운동다녀와서물어도 아먹었다니까 그런식으로대답하고..평소말투가 늘 저런식입니다. 그래서제가참다참다 가족한테 그런식으로 대답하는게 무슨 버릇없는짓이냐고 했더니 나보다 위에서 쳐다보면서 나가라고 소리지릅니다. 남동생이 무서워서 울기도하구. 나름 착한동생이라고 맞벌이부모님대신 잘돌바준것도 억울하고 서운하고해서 거실에계신 엄마가 들으실정도로 싸워버렸어요..
하아..몇번이나 대화자체를거부당하고 그랬었고나니까 이제 동생은 가족이 아예싫은가보다 가족에 애정이없냐고말했더니 누나가 그런말할자격이없다고 쏘아붙여요..내가 과거에 엇나갔던걸말하는걸까요? 날보고 잘못된걸 배워서 그런걸까요? 저는 지금은 노력을 많이한다고생각하는게 동생입장에서는 안보이나봐요. 동생에게도 제가그랬던것처럼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 이런걸..터놓고대화하고싶지만 남자애라그런가..대화하는걸 아예 거부하니..속만계속상하고 죽겠습니다.
머리를 정리한다고 긴글 적어봤는데 다읽어주신분들 너무감사드리구요 혹시 제가 잘못했거나한점이 보이시거나 조언해주실점 있으면 지적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