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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다짐) 남친 그만 먹여야겠어요..ㅠㅠ
게시물ID : love_19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융치
추천 : 5
조회수 : 15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5 04:36:20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먹이는 걸 훨씬 더 좋아합니다 ㅠㅠ
어느 순간부터인가 남친이 저랑 사귀고 살이 한 15킬로는 쪄서 힘들다고 
그만 먹여달라고 하소연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전 개의치 않고 밥이고 간식이고 
심지어 제가 먹을 분량까지 떼서 많이 챙겨줬거든요. 
(제 눈앞에서 다 먹어줘야 직성이 풀렸음 ㅠ)

그러다 문득 갑자기 생각나서 
네이버 비만도(bmi) 계산기에 남친 나이키몸무게를 입력하고 봤더니
20대 남성 상위 5%에는 거뜬히 드는 비만상태인 거에요 ㅠㅠㅠ
저도 2년 넘는 시간동안 20킬로정도 빼와서 
살 찐게 얼마나 불편하고 자존감 뺏어가는지 잘 알거든요...

그 동안 제 눈엔 너무 귀엽고 남자답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사태의 심각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남친이가 하소연까지 했는데두 
제가 하고싶은 대로 막 먹여온 것이 굉장히 자책감이 들어요ㅠㅠ 

복스럽게 많이 먹는 걸 못 보는 건 좀 슬퍼지겠지만..
남친에게 무작정 먹이는 것도 고치고! 
이제 혼자서가 아니라 남친 손 딱! 붙잡고! 운동해야겠어요. 

;ㅅ ; 이상 커플로서 새해 다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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