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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유저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안녕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저는 염치 없이 다시 찾아온 심바의 보호자였던 심지수입니다. 다시한번 게시판의 성격을 벗어나 글을 쓰게 된 점 죄송합니다.
심바를 떠나보내고 상실감을 떨쳐버릴 기미도 없이 건물에서 떨어져 다친 길냥이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의 정황입니다.
심바를 살리기 위해 함께 힘썼던 분들과 남은 모금액에 대해 상의를 했습니다. 이번주 내로 만나서 모금단체를 조사하여 모금액을 분배하여 기부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기울었습니다. 그러다 저희가 사는 곳(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다리를 절고 있다는 고양이를 구조하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가끔씩 그 아이에게 먹이를 주던 분이 계셨지만, 직접 데려가 치료하는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하고,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오늘 아침 8시 40분, 다리를 절던 아이가 지붕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긴급하게 구조를 시도했고, 발견하신분과 함께 무사히 병원까지 이송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어 검사 결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50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골절, 절단 부분이 4곳이었습니다. 수술이 바로 필요한 상태이기도 하고, 2회에 걸쳐 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400만원의 비용과 10일정도의 입원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병원 측에서 길고양이 할인을 통해 30퍼센트를 차감하여 300만원 초반 정도를 예상하겠지만, 사실 비용이 제가 생각했던 곳보다 훨씬 상회하기에 이렇게 다시 글을 적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심바의 경우처럼 신장 수치나 빈혈, 다른 질병을 의심되는게 없어보입니다.
심바를 떠나보낸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사실 아픈 고양이를 매일 찾아가 면회를 한다는게 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조그마한 생명이 허무하게 다쳐서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 제겐 너무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염치를 무릎쓰고 다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요청의 글을 올립니다.
이하는 점순이(일단 발견하신 분이 지은 이름으로 했습니다.)의 사진과 상태입니다. 지붕에서 두번 떨어져 하반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1번 동그라미는 다른 고양이 뼈들에 비해 떨어져 고정이 안돼있는 상태입니다. 오른쪽 뼈와 비교했을 때 오른쪽 뼈처럼 잡아준다는 느낌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같이 떨어져있어서 핀으로 바로 잡아줘야 할 듯 합니다.
2번 동그라미는 뼈가 절단된 상태입니다. 왼쪽의 긴 뼈처럼 뻗어있어야 하지만, 절단된 상태라 고통이 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제일 문제가 심한 곳이고, 며칠 뒤 바로 수술을 진행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의 수술은 핀이 아닌 좀 더 비싼 가격의 수술이 필요할거라 예상됩니다.
3번 동그라미는 탈골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이 쪽 뼈를 절단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뼈가 없어도 4족 동물은 근육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 아마도 정상적인 고양이처럼 되진 않아도 정상적인 생활에 무리가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대로 냅두기엔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차라리 뼈를 도려낸다고 하셨습니다.
4.번 동그라미는 골절입니다. 다른 뼈들의 상태보다 양호하지만 핀을 박아넣는 식으로 수술해야할 듯합니다.
아이의 인스타그램은 곧 만들 예정이고, 떠나보낸 심바의 계정을 이 아이로 바꾸려 했으나, 함께 해주신 분들이 새로 만드는게 낫다는 이야기 하여 그렇게 하였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계좌 번호입니다. 불편하실까봐 흰색으로 하였습니다. 드래그 하시면 보입니다. 심바를 위해 만든 계좌 그대로 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점순이 근황을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110 508 592632 신한은행 심지수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