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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사랑했던 울집 망나니가 저 너머로 갔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97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이는음메
추천 : 8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0/01 09:23:01
2007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공장한편에서 추위에떨고있던 여린아이를 데리고와서 고작12년을 살다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가네요
이틀전부터 기침이 심해지더니 오늘새벽 숨소리가 거칠어 급히 병원가던찰나 병원문앞에서 어머니품속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너무 멀쩡하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떠나다보니 솔직히 지금도 어리둥절한상태에서 하염없이 눈물만흐릅니다 
보잘것없는 똥개였고 잘난곳도 없고 겁은많아 집안식구들 이외에는 만지지도 못하게 했던녀석
어렸을때부터 까불기가 죽기이틀전까지 한결같던 녀석
울엄마 무릅수술 우울증도 녀석때문에 나았고
내동생시집가는것도 봤던 기특한녀석
고작 내가 해줄수있는게 이렇게 기억이담긴 글이라도 남겨 그리워하는것 밖에 할수가없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좋아하던 삑삑이 장난감도
환장하던 오리사시미 개껌도 이제 볼수도 먹을수도 없다는게 너무 서글퍼집니다
언제나 애기같았고 영원할줄알았던 우리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는걸 잊고살았습니다
잘가렴 우리애기
고마웠고 미안해
사랑했다 우리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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