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도 있고 증오심 같은것도 너무 심하고.
감정 이해같은거 거의 못해요. 스스로의 감정도 잘 모르고 남의 감정도 당연히 몰라요.
어떤 생각들은 너무 확고하게 굳혀져 있어요. 특히 증오스러운 것에 관련된것.
지금까지 그냥 성격이 너무 무심해서 제가 힘든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런 성격적 문제가 있는 거더라구요.
그냥 연애를 안해봐서 그런거라고, 하나하나 알려주면 될거라고 생각해왔었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라 그냥 보통 사람들과 사고방식이 다르다는걸 알게 되니 너무 지쳐서 정이 뚝 떨어졌어요.
저도 절 아껴주는 보통사람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연애가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남친과 연애하면서 남친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고, 지금은 남친도 이상을 인정하고 조금씩이나마 고쳐나가던 중이었거든요. 
증오심과 우울증, 강박적인 생각까지 고치는건 힘들겠지만 적어도 사람사이의 감정교류에 대해선 알려줄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고 싶구요.
하지만 이제 사랑하는 감정은 별로 남아있지 않아 끝을 내고 싶은데, 계속 도와주고 싶기는 해서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헤어지면 제가 도와주기는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