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때려 부수고 짓고 말지 라는 모든 리모델링 경험자의 조언에도 바보같이 발을 잘못 디딘 자입니다... 지방 소멸이고 나발이고 가볍게 무시하고 집값 안정화가 안되는 시골동네 아파트 값이 눈치 보며 슬금슬금 오르더니 4억을 넘어 서네요. 4억 있으면 왠지 먹고 노는게 가능할것도 같은 시골도시인데 미쳤지 싶어 늑대 피한다는게 범 아가리로 들어 갑니다ㅠㅠ
단독주택 대출 좀 받고 샀는데 오늘 쪼먀 고쳐볼까 하고 리모델링 사장님께 견적의뢰 했더니 왜 작년까지 괜찮던 자재값은 하필 올해부터 올랐을까요ㅜㅜ 문외한 눈에는 마냥 선녀같던 집이 전공자 눈에는 하자투성이에 문 하나도 싸구려로 대충 발라두었고 쓸거라곤 영림인가에서 나온 각 방의 창문샷시 뿐이라고 하네영... 아하하하하하하하 지금도 멀끔해보이는데 뭐가 문제인것인가... 응, 니 눈.. 견적만 3~4천 받아놓고 집이 생긴것이 마냥 행복한것인가 하나를 얻게 되면 하나의 불행이 생긴다던 불가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그냥 대충 드가서 3년만 버티고 살다 나올까 깊이 생각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