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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이명박의 인연
게시물ID : sisa_197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행
추천 : 3/2
조회수 : 9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8 15:51:25
이 글은 길어요. 긴 글 싫어하시는 분은 ←를 눌러주세요!


2011년 9월 기사에 실렸던 안철수 열풍에 대한 세사람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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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안철수 신드롬, 변화 욕구가 안 교수 통해 나온 것"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12703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안철수 교수의 돌풍에 대해 "아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며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안풍(安風) 탓일까? '안철수 지지율' 묻자...“병 걸리셨어요?”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1136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남동구 고용센터를 방문 중에 한 기자가 ‘안 원장이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앞섰다’며 의견을 묻자 “병 걸리셨어요?”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전여옥 "안철수는 `꼬꼬면' 박근혜는 `신라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913191010187&p=yonhap
전 의원은 "꼬꼬면이 `품절면'이 됐듯이 안철수도 정치권에서 `품절남'"이라며 "꼬꼬면과 안철수는 많은 것이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맵고 짠 붉은색 라면 국물의 대세 속에 꼬꼬면의 하얀 국물, 그렇지만 청양고추의 맵싸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보였듯 안철수라는 `정치신상'은 보수든 진보든 `상식'이라는 표현의 색깔빼기로 정치시장을 평정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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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안철수 열풍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
박근혜 "병 걸리셨어요?"
전여옥 "안철수는 '꼬꼬면' 정치시장 평정했다"

입니다. 무척 흥미로운 반응 아닌가요?



안철수의 이력 몇 가지를 살펴봅시다.


1. 2005년 2월 - 2011년 2월 포스코 사외이사 /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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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02/h2010022616510321500.htm
포스코 이사회를 이끌어갈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IT)분야의 대표적인 인사다. 200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아왔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이사진 사이에 신뢰가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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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6년간 포스코의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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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90602010351746002
이미 지난 2005년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 대표직을 사임하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른 것부터 그렇다. 한참 기업을 키워야할 시점에 돌연 회사경영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2005년 돌연 대표직을 사임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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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2005년 3월 유학길에 올라 2008년 4월에 귀국했으니, 포스코 사외이사 재임 기간과 3년이 겹치는군요.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며, 포스코 사외이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인지 다소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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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407
포스코 이사회는 정기적이진 않지만 보통 한 달에 한 번꼴로 개최되는데 사외이사들은 한 번 참석 때마다 300만~400만 원의 ‘보수’를 받는다고 한다. 각계 저명인사들이 돈 욕심 때문에 탐낼 만한 자리는 아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3/2012040302628.html
국내 주요 대기업 사외이사 연봉은 포스코가 99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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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포스코의 사외이사는 뭐 이렇 습니다.
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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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gh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89
안철수, 최근까지 친MB기업 '포스코' 이사회 의장 
'시골의사' 박경철은 한때 이재오 전 장관 정책자문위원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524616
포스코가 맺어준 안철수-박원순 인연 화제  
사외이사 등으로 끈끈한 관계...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도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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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박원순은 친MB기업인 포스코를 통한 과거의 인연이 있었군요.
박경철은 친이계인 이재오의 정책자문위위도 했었고요.
묘한 끈이 있습니다.


2. 2008년 9월 - 현재 아름다운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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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eautifulfund.org/ssl.html
아름다운재단은 대한민국의 재단법인으로 시민운동으로 활발한 사회참여를 해왔던 변호사 '박원순'이 중심이 되어 2000년 8월에 창립되었으며,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아름답게 돈쓰기 운동을 전개. 2002년에 서울특별시장 '이명박'이 등불기금을 조성함.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911123416270&p=khan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박원순' 변호사(55)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에 자신의 급여 전액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은행 계좌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등불기금'으로 4년 동안 매달 자동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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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박원순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한 인연도 있습니다.
거기에 서울시장 시절, 4년동안 후원한 이명박 대통령도 있고요.


3. 2008년 5월 - 현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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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uture.go.kr/05.plan/04-01_Plan_membership_intro.php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명박정부의 국가 정책을 기획하는 위원회로 대통령령 제20652호에 의하여 2008년 5월 14일 설치.
미래생활과 관련된 총체적 국가비전 및 전략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 자문에 응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http://www.unionpress.co.kr/news/detail.php?number=155615
곽 위원장은 미래기획위원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 “오랜 친분관계로 지켜본 결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선에 나올 것 같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총선이 안 원장에게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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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안철수는 대통령직속인 미래기획위원회의 위원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생긴 기관이지요.
그리고 사족이지만 MB의 측근인 미래기획위원장인 곽승준도 안철수의 대선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군요.


4. 2009년 11월 - 현재 대통령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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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335255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손연기 대통령실 정책홍보자문위원, 안중호 서울대 교수, 오철호 숭실대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수, 정인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ICCP) 부의장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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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안철수는 대통령 소속인 국가보화전략위원회 위원이군요.
안철수는 이명박과 은근히 인연이 많네요. 이명박이 안철수를 원한 것일까요?


5. 2011년 6월 -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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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329030205373&p=joongang
서울대가 안철수(49) KAIST 석좌교수 영입에 나섰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측은 최근 안 교수에게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직을 제안. 대학 본부의 한 간부는 "안 교수가 융합대학원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의 부인도 함께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부부가 함께 융합학문을 가르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30/2011113001961.html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부부가 동시에 정교수로 특별채용되는 기이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측은 안 원장은 ‘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근거한 채용이라고 전했지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3월에 설립된 기관으로 신설에 따른 특별채용이라는 근거는 전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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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안철수 부부를 정교수 영입을 제안했다는 것인데,
안철수 부부의 특별채용에 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특혜라면 안철수는 왜 이런 특혜를 받게 된 것일까요?


다른 것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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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과서에 '안철수 코너' 생긴다
http://news.sbs.co.kr/sports/section_sports/sports_read.jsp?news_id=N1000630125
13일 안철수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1학년 생활국어 교과서의 '꿈을 향하여'라는 단원에 '안철수 선생님과의 면담'이라는 코너가 마련된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11/h2011111622004221950.htm
안 원장은 초등학교 1종, 중학교 6종, 고교 4종의 교과서에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에서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 컴퓨터 보안전문가, 벤처기업인으로 변신한 안 원장은 이들 교과서에서 주로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관련해 긍정적인 역할 모델로 서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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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11종에 안철수가 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
교과부에서 안철수를 주목한 것일까요?
참고로 이명박 정권의 교과부는 친이계 인사들로 채워져있죠.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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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215135711970&p=ilyo
사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부터 안 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엔 안철수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안 원장과 벤처기업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 있다. 그 후 이 대통령은 사석에서 여러 차례 "안철수 같은 사람이 열 명만 더 있으면 대한민국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안 원장도 이명박 정부와 '인연'이 있다. 안 원장은 현 정권 미래기획위원회(신성장동력분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 등의 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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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안철수를 무척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군요. 사석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간의 여러 인연도 있고 말이죠.

이 대통령이 안철수에 대해 "올 것이 왔다"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착한 정치를 할 것이며, 약자와 소수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데, 그에 대한 근거는 안철수가 그동안 해왔던 발언에만 의지하는 것이겠죠?
그런 분들에게 안철수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찾아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 만큼 위험한 것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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