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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말년 병장 때 룸메가 전라도 사람이었다.
게시물ID : sisa_197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Book좌파
추천 : 10/3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2/04/18 22:23:08
같은 방 쓰는 룸메긴 한데 나이도 나보다 어리고 짬으로는 1년 차이 넘게나는 후임이었다.. 

난 말년이라 일도 안 나가고 맨날 방에 처박혀 살았고.. 그러다 보니 밤에 잠 안오고..  

그래서 새벽에는 불끄고 침대에 누운 채로 걔랑 얘기를 많이 했다 

근데 알고 보니까 꽤 무서운 친구였다.. 전북대 다니는 친구였는데.. 어느날 나보고 그랬다.

"형 칼로 사람 찔러본 적 있어?"

나야 당연히 없다고 했는데 걔는 해봤단다.. 자기가 어떤 일 때문에 하도 화가 나서 칼들고 찾아가서 

사람 허벅지를 찔렀다는 거였는데.. 

뭐 자세한 스토리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안 나지만 그거 들을 땐 꽤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게 걔가 전라도 사람인 거랑 상관있을까? 

난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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