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방비 대란으로 여기저기 난리잖아요
보일러도, 전기 난로도 없었던 수백 년 전에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일제 강점기까지 서민들의 난방 재료는 나무가 유일했어요.
겨울이 오기 전, 땔감을 모아 놓는 것이 중요한 월동 준비였는데요.
조선시대에 땔감은 관할청을 따로 두어 살펴 볼 정도로,
중요한 국가 자원이었다고 해요.
너도 나도 나무를 땔감으로 쓰다 보니,
조선 중기 한양 인근의 산들은 모두 민둥산이었다고 해요.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적혀있는 바로는
벌목을 단속하는 감역관을 운영했었는데,
나무를 함부로 베거나, 가지치기를 한 사람까지도
옥에 가두거나 곤장을 칠 정도로 엄하게 다뤘다고 해요.
화폐가 보급된 이후에도, 땔감은 중요한 화폐로 통용됐는데요.
고종실록에는 화폐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않는 이유가
서민들이 땔감을 쌀보다 귀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실록에는 '계옥'이라는 말도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땔감을 구하는 것이, 쌀이나 옥을 구하기 보다 어렵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예나 지금이나 겨울철 난방비는 모두에게 큰 숙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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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러스트와 재미난 역사 상식을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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