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은 회사원, 주 3일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풀타임 프리랜서 때보다 회사를 다니면서 더 활발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 게으름의 유혹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사람 이기에..
일주일에 얼마 없는 짬을 노려 그리니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최근작입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등장하는데다가, 다들 역동적인 포즈를 해야하는 내용이기에 사람 드로잉을 참 많이한 그림이에요.
그림 전공도 아니고, 그림에 대한 기초적 연습없이 바로 일러스트 일을 시작한터라 사람 그리기가 항상 힘듭니다.
마음에 드는 포즈 하나를 위해 수십 번 다시 그려야해요.
(그림책 일러스트는 오히려 미묘하게 비례가 깨지면서 또 귀여워야 느낌이 살아서.. 어렵습니다. 정확히 그리는 것도 매력이 없어요..)
컨셉은 그림자 인형극입니다. 전쟁씬을 주말에 그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벌써 피곤해집니다..
요건 창작 그림책 준비 중인 그림입니다. 수영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그림책이에요.
원고는 9월에 완성시켜놨는데.. 그릴 시간이 부족해서 계속 늘어지고 있네요.
요건 준비 중인 또다른 창작 그림책입니다. 우울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건축학과 출신이라 건물이 잔뜩 등장하는 그림책을 꼭 그려보고 싶었는데, 원없이 그려볼 듯 합니다.
요건 회사에서 요리 일러스트를 부탁받아 그리다 삘받아 급히 그려본.. 그림입니다.
이런 식으로 요리 일러스트가 들어간 메뉴판을 꼭 그려보고 싶은데.. 주변에 음식점을 하는 분들이 없어서 의뢰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곧 다양한 음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한 번 음식점들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주변에 프리랜서 친구들이 많은데, 요즘 다들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도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일주일에 반은 회사에 다닌다는 선택을 했어요.
오유 그림게에도 프리랜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중에 조금 다른 일을 한다고 꿈을 포기하거나 망한 인생을 사는건 아니라고 봐요.
일을 하면서도 계속 조금씩 잡고 있는다면 언젠간 크게 펼쳐질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예게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