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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아니라 계모같다
게시물ID : freeboard_1978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중독자
추천 : 7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1/12/09 17:18:56
겨우 아들녀석을 이끌고 15분 거리를 걸어왔다.

아들은 아빠가 사준 신발도 귀찮아서 구겨 신고 있었다.

제대로 신는 법을 다시 가르치고 신겨주었다.

아들이 지적장애를 얻은 것은...

양가 사돈 팔촌에도  지적장애 아이가 없었다.

2009년 신종플루가 급상할 그 무렵

나는 임신 사개월이었고...신종플루에

아이는 뱃속에서 40도를 웃도는 열을 견뎌야했고

그때 뇌가 발달할 시기라 문제가 되지 않았나

짐작만 할뿐이다.  남편몬이 회식날  가족들 불러내야 한다는

사장의 말에  임신한 난 신종플루도 유행해서

나가기 싫다 했지만 억지로 나를 불러냈는데


알고보니 부장님의 다섯살 딸이 신종플루로 확진되고

그후 나도 옮아서  고생을 했다.

그렇게 아픈건 처음이었다.

인터넷 뒤져봐도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에 지적장애 유발

같은 건 없었다... 다만,  열이심해 뇌발달에 좋지 않았나..

그런 문구만 찾을 뿐이다.

나는 내방에서만 서식하는데,

요며칠새 아들이 내방에서 자기 시작했다.

잘때까지 머리 만져줘야  하고,  ㅠㅠ 


오늘은 발달센터까지 오는데 마스크 제대로 올리라고

40번 잔소리한 것 같다. 나는 계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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