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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펌] 오빠가 군대에서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97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소현
추천 : 0
조회수 : 8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9 00:56:18

 출처: http://pann.nate.com/talk/315540541



오빠가억울하게죽었습니다...제발한번만 봐주세요..톡톡 > 나억울해요| 박현지 (판) 2012.04.17 17:01
조회56,996 스크랩0 안녕하세요. 저는 군에간지 7개월만에 자살로 생을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오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글을 올립니다. 

3월 28일 해안초소 근무중 밤10시10분경에 자살했다는 대대장의 전화를받고 저와 엄마아빠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그곳에도착해서 검식에참여하고내려온 아빠가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못했습니다. 이추운 날씨에 야간경계 군무를 섰던 오빠의 복장은 여름용군복(몸에맞는 동복을 지급해주지않았음)에 군화대신 다낡은 운동화(새끼발가락이 아파서 군화를 못신는데 치료도해주지않았음)를신고 있었다고합니다.

 수류탄에 소총까지 가지고 최전방에서 그런복장을하고 근무를세운다는게 말이되나요?..... 저희는 오빠가 왜죽었는지 알수없었습니다. 전화로 가끔힘들다고 말하기는했지만 최근에는 잘지낸다고 했는데.... 만약에 오빠가 죽음을 결심했었다면 유서라도 있었을텐데 유서도 발견되지않고 병사들설문에서도 아무것도 나오지않고 부대측에서는 오빠가 견디지못해 자살한것으로 몰아갔습니다.

 마침 오빠가 백일휴가나왔을때(1월5일)군에서 너무 부당한대우를한다며 군에들어가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울면서 말하던것을 핸드폰에녹취한 것이있었습니다. 그것을 헌병과장에게 얘기해서 병사들에게 녹음내용을 들려주어 진실이 밝혀지게되었습니다.

저희가 들은바로는 2인1조로 근무를 서던도중 오빠와같이근무를서던 선임병이 보고를하러 내려갔다왔는데 오빠가 죽어있었다고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근무를2인1조로서는것이였는데 오빠혼자 근무를서게하고 오빠차례가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병사들대신에 오빠를계속 근무서게한것과 오빠가 관심병A등급이였는데도 총과실탄을지급하고 근무를서게한것(관심병은총과실탄을주면안되고 원래근무를 서지않는다고하네요.)소초장이 ○○근무내보내도되겠습니까?하면 중대장은 어 내보내~ 이러고... 더놀라운사실은 오빠의바지주머니에 있던 유서를 대대장이 빼돌렸다는사실....그리고 이사건을 은페하려고 조작한사실...(모든병사들을 입을맞춰놓음) 원래 시신은 검식반과 보호자가오기전까지는 손을대지않고 그대로 놔둔다는데 오빠의몸을뒤져 바지주머니에 있던 유서를 꺼내빼돌렸다네요..... 유서의내용은이렇했습니다.

 첫번째장에는 군대의부조리에대한내용과 두번째장에는 나를티비에나오는개취급한놈들 이라고해서 이름이수두룩히 적혀있었습니다. 티비에나오는개라....조사결과 부중(소초장아래계급)이 오빠에게 개흉내를 내라고 시켰답니다.(오빠가덩치가쫌큽니다.)오빠가 처음에는못하더니 계속 시키니까 했다고하네요.

 이것뿐만이아닙니다. 오빠는 군대에서 괴롭힘을당했습니다. 오빠를보는사람마다 오빠의배나 가슴 들을 찌르거나 만지면서 살좀빼라고 말하고(이런것도 성추행아닌가요?)어떤일병(오빠와같은계급)이 자신의 아빠가 대령이라는이유로 오빠를 무시하며  툭하면 너 통제건다 너이제 뭐못하게한다 너금지할거다 계속 그런말을하고(아버지가대령이면 아들도대령인가요?...)또 운전병이 저새끼는 자살할꺼라고 언제가는죽을꺼라고 말했다고합니다.

 그사람들은 무심코말했겠지만 오빠는 그말을듣고 아..진짜나는 죽어야되구나 이런 생각을했을지도 모르죠. 또 저희가족이 이해못하는건 오빠가백일휴가가나왔을때 정말 복귀하기싫어하고 울고 해서 진정시키고 그다음날 아침에 엄마가 중대장께 전화를해서 ○○가 복귀하기 힘들어하는데 복귀하기전에 심리치료를 받고 복귀시키면안되겠냐고하니까 그렇지않아도 심리치료를 해주려던 참이였다고 무시히복귀만 시켜주면 다알아서하겠다고 해서 엄마가 그러면 잠깐 면담이라도 할수있냐고하니까 면담하기가좀 곤란하다며 면담도 피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족은 복귀시키면 알아서하겠다는 그말을믿고 오빠를 보냈는데....심리치료를해주겠다고 했는데 3월까지 아무런 조치가없었고 근무만 계속내보냈다고하네요.

 우리오빠가 부당한대우를 받으며 죽음에이르게된 원인은 소초에서 탈영사건이 있었는데 대대에서 조사나와 병사들에게 소원수리를 쓰도록했는데 오빠가소원수리를 쓴것이 비밀보장이안되고 그것을썼다는이유만으로 중대장이 내뒷통수에 칼을 꽂았다며 너같은 새끼 필요없다며 그이후로 부당한대우를 계속받아오다 오빠는 결국 자살을하게되었습니다.

 모두들 이사건을 덮으려고만하는데 언론을통해서라도 더이상 오빠와같은 인간이하적인 대우를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받는 군인이없기를바라고 또한 오빠의바람이기 때문에 이글을올립니다. 

긴글을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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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현재 중학교에다니는 16살이구요...오빠는 22살입니다...
지금 이글계속확인하고 댓글과추천... 정말 힘이납니다....제발도와주세요...오빠가 자신이죽으면 후임들은 이런대우안받을꺼라고 부조리가없어질꺼라고 했는데.,,.,제발 이사실을 많은사람들이 알수있게 도와주세요...정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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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댓글읽고 확인하고있는데 너무나도 힘이나고 저희가족들과이모 이모부들도 인맥동원해서 뉴스에내보낼려고하고있지만,,,,,뜻대로잘되지않아서 제가나서서글을올려요...
응원해주신분들 정말감사합니다.....
 


















 원작성자가 엔터키를 전혀 안 써서 읽기 힘든 관계로 제가 대충 엔터키를 넣은 버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퍼온 작성자인 윤소현이 쓰는 글.

 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219연대 (경기도 양주시) 기준입니다.

 관심병사인데 근무를 안 내보낸다는 건 무슨 말이지? 관심병사라고 해도 종류는 여러가지이긴 하지만, 환자 쪽이라면 몰라도 단순히 사고치거나 대인관계 부적응 정도라면 내보낼걸요. 심한 우울증이라거나 힘들다 힘들다 죽을상 하는 정도라면 몰라도. 제 후임이 귀신을 본다는 소리도 하고 선임들에게 놀림이나 갈굼도 엄청 먹고 행정보급관(대대주임원사) 면담에서 야간경계근무 나가기가 힘들다 어쩌고 해서 초저녁 근무로 고정받은 것 정도는 있지만요. 경계근무 안 나간 건 저밖에 없어요.

 무사히 복귀하면 알아서 다 해주겠다…는 개뿔 ㅋㅋㅋ 군병원 진찰받으러 한 번 가는 데에 몇 달씩 걸리는 게 기본인데. 예약이 있네 어쩌네 하는데 그렇게 될 정도로 예약이 밀리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 아닌가? 이런 건 병사 본인이나 병사의 가족이 부대에 땡깡부리지 않는 이상은 간부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저도 선임한테서 “간부들을 믿지 말고 무조건 계속 아프다고 말해라, 그래야 알아듣는다.”라고 조언을 들은 적이 있죠.



 근데 사실 네이트판이기도 하고, 좀 선뜻 믿기 어려운 부분이 많군요. 일일히 열거하진 않아도 아시겠죠.

 근데 저렇게까지 노골적인 은폐까지는 몰라도,

 저도 은폐라는 걸 부대에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뜬금없지만 이 아래의 내용은 농담입니다. 그러니 헌병대 여러분, 혹시라도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귀찮아요.
 제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뜬금없이 3중대장 이종○ 대위가 뒤에서 튀어나와서는, 사각에서 제 등에 발차기를 날리더군요? 당연히 계단 아래로 떨어졌고요. 다행히 딱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뭐 때문에 그랬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 게다가 이유가 있으면 계단을 내려가는 병사의 사각에서 드롭킥을 날려도 되나? 게다가 그 병사는 걸어다니는 사망플래그 환자인데? -_-

 어째 기억이 흐릿한데, 그 사건 뒤 몇 달 뒤에 제가 사망플래그=국방부엿되봐라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다가, 뭔가의 계기로 그 사건 이야기를 4중대장 김수○ 대위(제 중대장)에게 하게 되었을 겁니다. 중대장이 그 얘기 듣고 표정이 확 구겨졌던 걸로 기억하네요.

 하지만 그 사건은 결국 딱히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았고(적어도 병사가 보기에는), 중대장은 제게 “야, 그 얘기 어디 보고하거나 하지 마라.”라는 말도 했었지요.

 물론 당시의 저는 온갖 인터넷과 방송사 및 기자들에게 <어느 군인의 유쾌한 유서>를 비롯한 자료를 왕창 뿌려대고 219연대 부대는 물론 육군본부 이상까지 다 공격할 생각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_-? 라는 반응이었지만 뭐 어쩌다보니 유야무야되긴 했네요.



 뭐 하여간에, 병사끼리는 방탄모 위로 때려도 휴가를 자르네 징계를 하네 난리법석이면서 간부가 병사에게 드롭킥을 했는데 아무 일 없이 넘어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9연대의 주임원사 및 연대장은 과연 이 사실을 알까 모르겠습니다. 아니, 심하면 대대장도 모를 수도 있겠네요. 4중대장(제 중대장)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대대장에게 보고 안 했다면 모를 거잖아요?



 연대 공문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연대장: 야 이 시베리아들아? 보고 똑바로 안 하냐? 누가 너희 맘대로 보고할 거 안 할 거 임의로 가려내라고 했어?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사소한 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보고해라, 알았냐?

 이런 말이 나올 만도 하지.



 으음, 뭔가 얘기가 두서가 없어졌나?;







 다만 이 네이트판 글은, 도대체 가족들이 부대 내 조사를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라든가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흔히 말하는 네이트판소설일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게시판 구분을 어디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시사가 가장 어울리지 않나 싶어서 여기로 올렸습니다. 뭐어, 유머게시판에도 이런 게 올라오는 것 같긴 하던데 요즘 게시판 구분 제대로 하라고 목소리 높이는 분들도 많고 'ㅅ';;



 하여간 나중에 또 시간나면 나도 이런 거 더 써서 후속편으로 내야지. 불평할 것도, 폭로할 것도 얼마든지 있다.





 깜빡해서 내용추가.

 군대에서 어쩌다보니까 자살계획 세우고 있다는 걸 들켰었는데요. (이 사람들은 무슨 마법사인가, 대체 그걸 어떻게 알아내는지 이해가 안 간다)

 대대 야간 서바이벌 훈련이었던가? 그거 하는데, 얼마 전 새로 온 2중대장이 저한테 공포탄을 태연히 주던데요?

 마침 그때 유서를 다 못 써놔서 망정이지 준비만 되어 있었으면 그날이 제삿날이 될 뻔했네 어휴.

 1줄요약: 자살플래그 세우고 있는 병사를 훈련에 데려가서 공포탄을 지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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