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부러진 깔끔하고 알뜰살뜰한
살림솜씨 요리실력?돈잘버는거?
뭐 다 중요하겠지만
진부한 얘기지만
상대를 있는그대로 존중해주고
기쁨이 되어주는게 최고인 것 같다
어젠 일요일임에도
마감이 안끝나서
노곤한 몸으로 퇴근한 신랑..
씻고 늘어져 쇼파에 늘어지게
누워 tv를 보는 신랑에게
휴식인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맥주 두어캔이랑 안주거리를
놓아주고 한잔 하고는
햇빛에 그을린 얼굴에는
오이도 얹져주고 손도 마사지를
해줬다
우리 신랑 옷도 허물벗고
어지르기쟁이라 손이 많이 가지만
일단 이런시간에는 조용히
쉬게 해주는게 좋을것 같았다
이번달에는 바빠져서
일요일도 출근하러 나가는
마음은 오죽할까 싶어서
그런 남편에게
깔끔함과 부지런함을
요구하고 시시콜콜 따진다는건
고문같아서..
서로에게 측은한 마음
위로와 휴식이되어주고 즐거움을
주기위해 생활하는것이
다른 생활패턴에
싸우고 스트레스받는 일보다
훨씬 현명한일 같다
열정적인 사랑과 관심이 매일같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별거 아닌일로
서운해 하고 섭섭해 하면
감정의 골이생기고 자주 싸우게
되는것 같다
함께 있는 시간을 서로 좋아하고
즐거워 하는것에서 시작하는게
좋은것 같다
결혼전에 가던 낚시도
이젠 나와 가기를 즐거워하고
가르쳐 주기도한다
색칠하는게 취미인 나에겐
컬러링북과 색연필도 선물해
주기도 했다
같이 있는 시간도 혼자갖는
취미도 이해해주고
피곤과 스트레스가 쌓인날에는
욕을 섞어 안주삼아
직장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것..
배우자를 외롭게 하지 않는것
그게 바로 현명한 결혼 생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