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근친교배가 열성형질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 다는 것은 생물학도 뿐만이 아니라 그외 사람들에게서도 상식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그것을 자각하고 나면 벌목의 존재는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진다.
다들 알다시피 벌들은 여왕벌이 자신의 자식인 숫벌과 교미를 하여 다시 자손을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벌목에 속하는 개미들 역시 마찬가지다.
즉 벌목의 생물들은 대대로 근친교배를 계속해서 반복한다는 것이다.[몇몇 종은 제외하면.]
아무리 어느정도 수준의 방어기작을 사용한다고는 하나 반복된 근친교배는 이미 벌목의 발생 이후 종의 멸종의 단계에 들어서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것 치고는 지금도 벌들은 왱왱거리면서 잘만 돌아다니고 있고, 개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땅을 파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너무 많은 종으로 분화가 되었다.
자연계에서 비교적 근친교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는 하나, 그래도 자연계에서는 다른 유전자를 받아들임으로서 열성유전자의 발현을 늦추는 것이 보통. 하지만 벌목의 생물군은 다른 유전자를 도입할 수가 없는 형태의 생활형태를 가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떠올랐지만 확실히 벌목의 생태는 생물학의 기존 상식과는 상당히 어긋한 예라고 보인다.
이에 대해 과게의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