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딱히 누구를 비난한다거나,
시댁에 왜 안부전화를 해야해?!라고 주장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이런데 혹시 비슷한분 계시나.. 해서 써보는 가벼운 수다글 입니다.^^;)
음 우선 결혼한지 1년 좀 넘었고요
시부모님 모두 아주 좋으신 분들입니다.
딱히 시집살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며느리 아주귀하게 대접해주시는 분들 입니다. (시집와줘서 고맙다고.--a;)
명절이나 뭐 그럴때 남자들은 일 안하는건 있긴한데
저희시댁은 기독교라 제사를 안지내서 그냥 음식준비 조금이랑 설거지랑 과일깎기 정도에요.
뭐 한국사회에서 그정도는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남편도 시댁갈때마다 제 눈치보고 힘들었지 다독여 주고 그정도는 할줄 아는 착한사람 입니다. ㅎㅎ
여튼 요지는 제가 딱히 시댁에 불만가질 상황은 별로없단 거..?
평소에도 특별히 용건없으면 저한테 연락 안 하십니다.
(이건 남편이 미리 잘라말씀드렸대요.; 저 그런거 안좋아하니까 용건없이 전화나 카톡 그런거 하지 마시고 본인(아들)한테 하시라고. 착하죠.;;)
음 근데 어제 시댁에서 전화가와서 받았더니
그냥 며느리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하셨다고..
한 십여분 반갑게 통화해드리고 끊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은근히 섭섭하신게 아닐까 싶었어요.
안부전화 좀 해줬으면 하시는거 같아서...
그런데 사실 저는 친정에도 용건없으면 전화 안 하는 사람 입니다.;;
상대를떠나서 그냥 전화통화 용건없이 하는걸 안 좋아 합니다. 친구나남편하고도 거의 통화는 안해요.ㅋㅋ;
그래서 음...못된녀ㄴ 소리 들을건 확실하지만서도..
저는 앞으로도 특별히 안부전화는 안 드릴 생각 이에요...;;
한번드리면 계속 드려야 하잖아요.
굳이 친정에도 안하는걸 결혼했다고 새삼 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저같은 며느리...혹시 또 계실까요?-.-;;
(아 혹시나해서 추가 합니다.
저희신랑도 딱히 처가에 안부전화는 안합니다.^^;
하라고 시키면 할 사람이긴 한데, 굳이 불편하게 그러고 싶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