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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980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9
조회수 : 18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3/04 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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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웃대작성자 닉짤)

01.jpg

(참고로... 바로 그 알콜솜 그분입니다)

 

 


군대에서 무릎연골이 찢어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고참들은 군대병원에서 수술 받으면 거기가 바로 731부대라며


무조건 민간병원에서 수술받으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병가휴가와 가지고있던 휴가를 모두 붙여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후 상병을 달았고 휴가돌려막기를 한 휴가불량자인 나는 


찾는이도 하나 없어 외출,외박,휴가를 7개월동안 못나갔다.


입대해서 수술한 죄로 징역7개월인셈이다. 


바깥공기가 담배연기에 잊혀져 갈때쯤 


손틈새와 사타구니가 가려워왔다. 붉은 반점도 생기는것 같았다.


부대내 군의관을 찾아가니 당장 꺼지라며 군병원을 보내버렸다.


군병원에 외진을 가니 담당 군의관이 "어 바지내려봐"


헤엣-☆다큰 어른 대위앞에서 바지를 내렸달까나~? 


가 문제가 아니라 "너 어디 이상한데 다녀온적 있냐?"


라고 물어왔기때문이다. 7개월동안 부대밖을 떠난적이 없다 하니


거짓말 하면 다 안다고 어디 허름한 여관이나 이런데 안갔냐며


호통을 치기에 패잔병이달고있는 녹슨훈장을 보여주는것 마냥


무릎흉터를 보여주며 지초지종를 설명했다. 


"이상하다...너 이거 옴이야"


라는 말에 그럴리가 있습니까? 이게 왜... 하고 말문이 막혔고


며칠전 소나무낙엽을 온몸에 뒤집어쓰며 작업했던 기억이 났다.


군의관은 거기서 옴진드기가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염성이 매우 크니 부대원들과 격리하라 말했다. 


근데 나만 걸렸다. 독방에 갇혀 후임들이 식판에 밥을 줄때도


실험때문에 억지로 키워야하는 바퀴벌레에게 밥 주듯이 


문을 열고 식판을 밀어 국은 반쯤 쏟아지는것이 일상이었다.


동기들과 선임들은 나를 옴의법칙이라 불렀고


여름이었다.


 

 

 

 

 

 

 

00-0.png

 


 

이거 떠오르네요 이과 개그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data&no=1818640

D8dOakeU0AAu5i0.jpg

 

 

 

 

출처 http://huv.kr/pds121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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