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아주 어려운 생활을 하는 70대 할머니가 틈틈이 모은 폐지를 팔아 2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기탁해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문경시 점촌1동 윤동녀 할머니(77·사진)가 6일 점촌1동사무소에 맡긴 200만원은 할머니가 지난 1년간 매일 헌 유모차에 몸을 기대다시피하며 시내 구석구석에 버려진 폐지를 모아 판매한 돈이다. 지난해에도 100만원을 기탁한 윤 할머니는 수년 전부터 10만원씩이라도 매년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1978년부터 혼자 살아온 윤 할머니는 기초생활지원금과노령연금 등 월수입 30여만원의 기초생활수급자로, 단칸방에 살면서 연탄값이 아까워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나고 있다. 고령의 나이로 몸이 그리 성치도 않으면서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 살아가는 윤 할머니는 남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받아야 할 처지. 할머니가 폐지를 수집하는 모습을 딱하게 여겨 과일가게나 반찬가게에서 과일이나 반찬을 주면 어김없이 경로당으로 들고 가 다른 할머니나 할아버지들과 나눠 먹는다. "그냥 좋아서 성금을 내놓는다"는 윤 할머니는 "이런 일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한다
http://issue.media.daum.net/happy/200712/08/kukinews/v19162392.html 힘들게 버신 돈 정말 그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왜이리 마음이 아려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