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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체급 때문에 체중 관리한적이 있는데요.
게시물ID : diet_19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볼래
추천 : 4
조회수 : 18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13 19:59:11
베오베에 있는 이시영의 체중 관리 이야기를 보고 생각나서


2000년대 초반의 일인데요.


전 프로나 실업팀은 아니었고 사설체육관에서 유도를 했었어요.(회사원인데 퇴근하고 운동)

평소에는 80키로 후반 때였고 운동 열심히하고 술 안먹으면 84에서 86을 왔다 갔다 했어요.

경기도 사설체육관 대회를 나가라는 사범의 권유를 가장한 지시... 체중을 조절 하라고 하더군요.

-81이었나 -80이었나로 나가는 걸루 하고 체중 조절을 하는데 

한달정도의 시간이 있었어요.

이게 참 애매한 시간인게 사회 생활 하면서 회식 같은 거도 조절 해야 되고 

술 약속같은 것도 함부로 못잡죠


아예 일주일정도만 있다면 일주일 죽었다고 생각하고 빼고 나가면 되는데 

한달동안 긴장감?의 연속 ㅋㅋ


여튼 그렇게 한달을 조심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내 생에 최초이자 마지막일듯한 배에 왕자도 생겼지만

정신이 많이 피패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고 술도 엄청 좋아하는데 

강박관념이 생기니까.. 스트레스 팍팍!!

저는 그래도 잘빠지고 잘찌고 하는 몸이라서 조절이 잘 되었는데..


살 안빠지는 그리고 조절 못하는 애들은 맨날 사범한테 욕먹고

대회 전날에 땀복입고 체육관을 무한 뺑뺑이 도는 애들부터

간당간당한 애들은 하루죙일 침 뱉고 ㅋㅋㅋㅋ(패트병 차고 침모아서 뱉는걸 하루죙일 함ㅋㅋ)

정말 안될것 같은 애들은 사범이 사우나 대리고 가서 미라가 될떄까지 땀을 흘려야 되고ㅋㅋㅋㅋ



여튼 저는 가볍게 계체를 통과 했어요.ㅋ


진짜 웃긴건 계체를 통과 못한 사람들입니다.

프로가 아니니 하루전에 계체하는게 아니고 아침(보통 7시 8시)에 하고 대회를 진행 하는데 계체는 정말 엄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통과 못한 사람들은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다시 도전?한다든지 ㅋㅋ

그것마저 안되면 땀복을 입고 그 새벽에 마라톤을 하고

심지어는 목구멍에 손을 넣어 일부러 토하는 사람까지..ㅋㅋㅋ

진짜 몇그램때문에 통과 못해서 그 체육관 관장이랑 사범이랑 사정사정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애기들이야 빨가벗고 발광을 해도 창피함이 덜하겠지만

중등 고등 일반부 사람들은ㅋㅋㅋ 그나이 먹고 멀하는 짓인지ㅋㅋㅋ

제가 총 세번정도 대회를 나갔는데 꼭 그런사람들이 있다는 

이것도 나름 재미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공포 인게

그렇게 계체를 마치고 도시락을 먹고 출전하는 사람(주로 애들)이 있는 반면

일반부나 에이스급들은 관장이 대리고 나가서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오는데

한번 먹고 들어와서 다시 체중을 재보면 적게는 3키로까지 불어 있어요.

무제한급에 고등학생 중에 한명은 
그 몇시간 사이에 8키로 까지 느는 걸 봤다는ㅋㅋㅋ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되나.. 급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에 경험을 적어 봤어요.ㅋ

성공적인 다이어트 하세요.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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