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1
어둠만이 존재하는 별에 소년이 있었다.
존재의 기억도, 시간의 흐름도 없는 그 소년은 언제나 외톨이였다.
소년은 궁금했다, ‘이 별의 끝엔 무엇이 존재할까?’ ‘그 끝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는 않을까?’ 하지만 소년의 마음속엔 두려움밖에 갖고 있지 않아서 앉은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홀로 지내는 것이 익숙해진 그때, 한줄기 빛이 소년의 눈앞에 내려왔고 빛의 입자들이 춤을 추자 소년의 마음속에 아주 작은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그 빛을 쫓아 뛰어가기 시작했지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소년은 “난 왜 저 빛을 잡을 수가 없는 걸까?”라는 말과 동시에 주저앉아 펑펑 울어버렸다. 이때 또 다른 감정들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두려움이란 감정과 이름 모를 감정이 하나로 섞여 증오라는 감정이 되었고, 빛이 완전히 사라지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만들어졌다, 이름조차 모르는 감정들이 마음속을 헤집고 다녀 하나씩 상처를 만들어 갈 때 다시 한 번 그 빛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이지 않는 어둠의 끝으로 걸어가던 그때엔 이미 상처에 무뎌진 노인이 되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작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곳에 도착했을 땐 아주 작은 소녀가 수줍게 노인을 반겼다. 자신을 제외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기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했다, 노인의 마음속엔 이미 두려움, 증오, 외로움, 슬픔 등의 악한 감정들만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허나 소녀는 노인의 상처뿐인 말들을 웃으며 감싸주었고 따뜻이 안아주며 노인의 귓가에 속삭였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에요……. 너무 슬퍼 하지마세요.”라고, 그리곤 노인의 두 눈에 뜨겁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며 “항상 기다렸어요, 언젠가는 날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노인은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당신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저 빛은 당신의 일부입니까?” 소녀는 무엇이 우스웠는지 환하게 웃으며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저 멀리 사라져갔고, 노인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녀의 말을 되새겼다.
“저는 당신이기도 하고 빛이기도 하며 그 어떤 감정도 될 수 있습니다.
제 이름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글쓰는 법을 배운적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것이 전부인 사람인데..
음 뭐랄까. 처음 생각과는 전혀다른 글이 되버렸네요.. 하핳;;
정말 오글거리는 글입니다..